SCP-1012-KO : 여명의 수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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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 유적에 기록된 SCP-1012-KO-1의 모습

Name: 여명의 수문장
Author: Xrosiam
Rating: 23/23
Created at: Mon Sep 02 2024

특수 격리 절차: 매월 D계급 인원의 정기 처분 시, 다음 달의 일 수만큼의 인원을 필수적으로 차출하여 '네슈틀라우알리 절차'를 수행한다. 또한, '네슈틀라우알리 절차' 수행 인원을 확보하기 위해 몬태수마 가문과의 협력을 지속한다.
설명: SCP-1012-KO는 20██/██/██ 이후로 발생한, 지구 전 지역에 해가 뜨지 않게 하는 현상이다.

SCP-1012-KO가 발생하면 그 시각에 일출이 시작되는 지역에서부터 태양이 나타나지 않기 시작하여 24시간 이내에 전 세계에 적용되며, SCP-1012-KO의 효과가 사라질 경우 다시 일출 지역에서부터 태양이 뜨기 시작한다.

우주 망원경의 관측 결과 실제 태양의 존재 여부나 지구의 자전 및 공전 등의 천체적 변화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지표상의 존재들에겐 태양이 인식되지도 영향을 미치지도 못하여 해가 뜨지 않는 것과 같은 현상을 일으킨다. 이는 **SCP-1008**과 유사한 효과로 여겨진다.

SCP-1012-KO는 최초 발생 시 2일간 격리에 실패하여 지구의 기온을 극단적으로 낮추는 K급 시나리오 '극한 사태-DB1'를 불러일으켰으나, SCP-1012-KO의 발생을 억제하는 '네슈틀라우알리 절차'를 발견하여 현재는 SCP-1012-KO가 발생하지 않도록 격리 중이다.

기록일자: 20██/██/██ , '극한 사태-DB' 발생 +15:17:24

면담자: O5-07

면담대상: 전술신학부 아즈텍 문명 담당 리처드 W 몬태수마 선임 연구원

리처드 W 몬태수마 연구원은 아즈텍 제국 왕족의 후손으로, 몬태수마 왕족은 1836년에 남계 후손이 끊겼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재단에 소속하여 아즈텍 관련 신적 존재들과 의식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기록 시작]

O5-07: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찾아왔군. 확실히 그쪽의 문제일 수도 있겠어.

리처드 연구원: 저도 꽤 고심했지만, 당장의 시급한 상황에선 조사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O5-07: 설명해 보게.

리처드 연구원: 예. 익히 알려져 있듯이, 옛날 아즈텍 문명에서는 인신공양으로 제물을 바치지 않으면 해가 뜨지 않는다는 믿음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물론, 스페인 군대가 아즈텍을 물리치고 인신공양을 멈추었을 때에는 멀쩡하게 해가 떠버렸지만요.

O5-07: (계속해 보라고 고개를 끄덕인다.)

리처드 연구원: 하지만 그건 사실이었을 겁니다. 저희 가문이 재단에 소속하면서 제출한 역사 기록에 따르면, 태양신 우이칠로포치틀리께서 현신하시어 '인신공양을 하지 않으면 해가 뜨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돌아가셨으매, 해가 지고 다음 해가 오지 않아 노예를 제물로 바쳐 다시 해를 불러내었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O5-07: 그 존재가 일출을 막을 정도의 힘이 있다는 것인가?

리처드 연구원: 문맥만 봐서는 직접 막는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그런 현상이 있을 거라고 알려만 주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황상 전자가 맞을 겁니다. 신적 존재들이 말하는 게 대개 그런 식이라.

O5-07: 하지만 바치지 않아도 해가 뜨지 않았는가.

리처드 연구원: 그 부분을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아무래도 제게 전승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조상님들의 일지를 봐서는 그분들이 딱히 인신공양을 즐기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만, 막상 그들이 통치하는 아즈텍은 인신공양에 환장한 악의 제국이었습니다. 굳이 대량으로 제물을 바쳐야 할 이유가 있었다고 가정하면, 한 가지 결론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리처드 연구원: 인신공양이 누적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한 명을 바칠 때마다 하루의 해가 뜬다면, 3명을 바치면 3일 동안 해가 뜨는 겁니다.

O5-07: 으음…….

리처드 연구원: 그렇다면 많은 부분이 설명됩니다. 대량의 인신공양의 필요성, 농사가 어려움에도 발전한 역법, 인신공양을 즐기는 종교와 그것을 장려하는 체계적인 무상 교육. 저희 조상님들은 최대한 오랫동안 해가 뜨게 하기 위해 역법으로 미래를 계산하면서 최대한 많은 제물을 바칠 수 있는 종교와 문명을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요?

O5-07: 음, 조상님들께서 의외로 훌륭하셨군. 만약 그렇다면?

리처드 연구원: 그래서 아즈텍이 멸망해도 계속 해가 뜨다가, 예약해 둔 분량이 다 떨어진 것이겠지요. 당시의 공양의식을 최대한 재현해서 제물을 바쳐 볼 것을 제안합니다.

[기록 종료]

리처드 몬태수마 연구원은 O5평의회의 허가를 받아 아즈텍의 공양의식을 재현하였다. 아즈텍 왕족의 후손으로서 직접 의식을 주관하였으며, '극한 사태-DB' 2일 차에 SCP-1012-KO를 격리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는 당시 재단이 예측한 민간인의 생존 가능 골든 타임에서 벗어나지 않아 대부분의 민간인을 생존시킬 수 있었으며, 이후 기억소거제를 사용하여 민간인의 기억에서 '극한 사태-DB'를 소거하였다.

해당 의식에서 수립된 '네슈틀라우알리 절차'의 내용에 관해서는 부록: 네슈틀라우알리 절차를 참고할 것

그 후 SCP-1012-KO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아즈텍 제국이 SCP-1012-KO-1의 전언대로 인신공양을 하자 다음날부터 SCP-1012-KO를 격리할 수 있었다. 또한, 제물로 바친 인간 한 명당 하루의 해가 뜨고 여러 명을 바치면 해가 뜨는 날도 누적되어 그 인원수만큼의 날 동안 해가 뜨는 것도 발견하였다.

이를 발견한 아즈텍의 왕족들은 아즈텍 제국을 대대적인 인신공양 문명으로 만들어내었다. 인신공양 문명을 위한 조치는 다음과 같다.

  • 인신공양을 장려하는 종교를 세움. 태양을 막아버리겠다는 악신 우이칠로포치틀리를 거꾸로 태양신으로써 숭배하도록 만들고, 그 외 수많은 신들을 만들어 다양한 인신공양 절차를 수립함. 복잡한 의식과 절차는 신앙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 인신공양을 즐기도록 하는 다양한 축제를 개최.

  • 꽃 전쟁 등의 빌미로 주변 민족들을 사냥함.

  • 타 문명보다 앞선 체계적인 무상교육. 어린 시절부터 인신공양의 필요성을 각인시키고 자발적으로 가족을 제물로 바치거나 타 부족을 사냥하도록 하였다.

  • 역법의 발달. 농사가 발달하기 어려운 남아메리카에서는 역법이 발달이 뒤처질 것이었으나, 미래를 내다보고 인신공양에 필요한 물량을 계획하기 위해 연구함.

변화된 아즈텍 제국의 후손들은 자발적, 적극적으로 인신공양을 수행하여 향후 수백 년 간 SCP-1012-KO를 격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스페인 제국의 정복으로 인해 인신공양은 중단되었고, 최근에서야 SCP-1012-KO가 격리 파기되었다.

이후 SCP 재단은 아즈텍 제국의 인신공양 의식을 현대에 맞게 개정한 '네슈틀라우알리 절차'를 수립하여 다시 SCP-1012-KO를 격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SCP-1012-KO-1이 SCP-1012-KO를 일으키는 방법이나 그 이유, SCP-1012-KO-1의 능력 등을 전혀 알 수 없으므로, SCP-1012-KO-1에 대한 것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SCP-1012-KO를 안전한 격리 상태라고 판단할 수 없다.

네슈틀라우알리 절차는 아즈텍 문명의 인신공양을 재단에 적합하게 개량한 의식 절차이다. 아즈텍의 의식 조건을 최대한 재현하면서 변수를 실험하였고, 제물 공양시의 아키바 방사선 변동을 측정하여 의식의 성공 여부를 판정해서 최종적으로 현재의 절차를 수립하였다.

아즈텍 왕족의 핏줄을 이은 후손이 주관하며, 장소는 테노치티틀란의 중심부에 위치한 재단의 비밀 안가에서 진행한다.

일시는 매달 말일이며, 그 다음 달의 날 수만큼의 D계급 인원을 줄 세워 차례대로 결박한 뒤 그 심장을 뽑아낸다. 이때 D계급은 약물을 이용해 순종적으로 만든다.

뽑아낸 심장은 모두 제단에 올리고 아즈텍의 각 신에게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수행하며 불태운다. 나머지 시신은 수거하여 일반적인 처분 절차대로 진행한다.

여타 인신공양 절차에 비하면 비교적 간단하나, 아즈텍의 혈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그 혈통자는 테노치티틀란을 '통치하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 따라서 아즈텍 혈통자는 테노치티틀란이 있는 멕시코를 포함한 남미 지부의 총괄 사령관 및 고위 관리자로 임명하여 재단의 인원으로써 협력관계를 유지한다.

비고: 네슈틀라우알리 절차를 수립한 리처드 W 몬태수마 선임 연구원은 남미 지역담당 사령관으로 승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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