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00-FR

Information

현재의 SCP-200-FR.

Author: XCninety
Rating: 2/2
Created at: Thu Jan 23 2020
일련번호: SCP-200-FR
위협 등급: 미확정
등급: 미분류

특수 격리 절차

SCP-200-FR은 옮길 수 없는 대상이므로, 정문을 잠근 채로 두고 항상 담당 보안 인원이 감시한다. 해당 인원들은 명목상으로는 SCP-200-FR 인근 민간인이 신고한 "환각"이나 "실종" 등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헌병 신분으로 활동한다. 본 장소가 현지인에게 "귀신 들린" 건물로 여겨지는 만큼 현지인은 이곳으로 접근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으나, SCP-200-FR 근처를 배회하는 자가 있다면 담당 인원이 체포한 뒤 필요하다면 A급 기억소거제를 투여하여 돌려보낸다. 이러한 시도를 방지할 수 있도록 SCP-200-FR 주위 700 m2 구역을 안전구역으로 설정하고 상시 엄중 경비한다. 경비원 2인은 해당 구역을 시간당 1회씩 시계 방향으로 순찰한다.

1년에 한 번씩 D계급 인원 1명을 사전에 선발하여 라틴어를 교육시키고 SCP-200-FR로 호송하여 건물 내로 투입한다. 투입 이전에는 반드시 진통제를 먼저 투여하도록 한다.

해당 D계급 인원이 SCP-200-FR에서 "살아남을" 경우, E급 기억소거제를 투여한 후 풀어주더라도 무방하다.

설명

SCP-200-FR 내의 한 개체 (내장 카메라로 촬영).

SCP-200-FR은 12세기에 건축한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형 고딕 및 화염식 고딕 양식 성당이다. 해당 건물의 길이는 125m, 너비는 34m, 신랑(身廊) 높이는 28m에 이른다. 이 성당은 프랑스 ██████ 지방에 위치한다. 보수한 적이 없는 탓에 SCP-200-FR은 매우 황폐화되어 있으며, 또한 예배당에 으레 갖추어진 집기들 대다수가 없는 상태이다.

SCP-200-FR은 보통의 경우 어떠한 달갑잖거나 특이한 효과 및 특성도 나타내지 않는다. 효과를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은 매년 4월 7일이다. 정확히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SCP-200-FR의 문을 처음 열고 들어가는 사람은 실제 현재와 다른 모습의 SCP-200-FR으로 진입하게 된다. 이때 보이는 모습이 신축한 형태인 것으로 미루어 보아 대상자가 진입한 장소는 과거의 SCP-200-FR으로 추정된다. 스테인드글라스는 깨지지 않은데다가 완전한 상태로 있으며, 또한 성당 도처에 배치된 집기 및 조각상 들은 훼손되거나 잃어버린 흔적이 없는데다가 수효가 풍부하고 보존 상태 역시 훌륭하다. 또한 대상자들은, 자신이 노란 수도복을 입은 채로 있었으며, 또 SCP-200-FR 안에 햇빛이 비치거나 스테인드글라스 너머로 날씨가 화창한 모습이 설령 밤이나 구름 잔뜩한 날씨에 들어갔을 때라도 상관없이 항상 보였다고 밝혔다. 성당 내로 여러 사람이 동시에 입장하는 경우 이 현상은 발생하지 않으며, 입장 시 따로 보는 사람이 있더라도 마찬가지다. 이 현상은 어떤 경위로든 종료 후 1년 동안은 재현할 수 없다.

대상자가 SCP-200-FR로 진입하면, 하얀 수도복을 입은 인물들이 벤치에 앉아 있거나 측랑 또는 기둥 사이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자세를 취한 모습이 맨 먼저 보인다. 대상자들은 해당 인물들이 후드 깃을 빳빳이 세운 탓에 제대로 알아보기는 어려우나 이들이 전원 남성이었다고 밝혔다. 회랑으로 들어서면 이 인물들은 일어서서 새로 들어온 대상자를 곧바로 배랑을 거쳐 내진(內陣)으로 인도한다. 제대 옆에는 커다란 나무 십자가 하나가 누운 채로 있다. 해당 인물들은 라틴어 미사곡을 부르며 대상자를 환영한다. 이 인물들은 총 4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자주색 수도복을 입은 나이 많은 한 남성이 대상자에게 다가오라고 요청하는데, 이때 해당 남성은 이유는 불명이나 대상자의 이름을 아는 채로 그 이름을 부르며 대상자의 모국어로 말을 건다. 바로 옆에 또 다른 남성이 붉은 수도복을 입고 서 있다. 이 남성은 대상자에게 앞으로 자신이 어떤 운명에 처해질지 확인하거나 받아들인다는 내용에 해당하는 라틴어 문구를 외도록 시킨다. 그리고 문구를 외면 십자가에 올라 책형당하기를 권한다. 대상자는 손목 발목이 쇠사슬로 말뚝에 묶인 다음 망치와 못으로 몸이 못박히고, 십자가가 수직으로 세워진다. 가장 최근의 대상자에게 따르면 이때 느껴지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른다. 이때 자주색 수도복 남성은 대상자를 보면서 잠깐 무릎을 꿇었다가 다시 일어선다. 그리고 붉은 수도복 남성이 다가와 성호를 긋고 창 (세워진 십자가 가까이에 있다)을 들어 대상자의 심장을 찔러 꿰뚫는다.

이틀 (또는 엄밀히 말해 48시간) 후 (4월 9일), 대상자는 SCP-200-FR 안에서 자신이 "죽었던" 그 자리(내진)에서 다시 멀쩡히 깨어난다. 대상자는 자신이 겪었던 기억들을 완전히 유지하며, 또한 몸에 부상당한 흔적은 전혀 없다. 또한 대상자는 범죄나 부정행위를 저지르고자 하는 성향이 "정화"되어, 정신적으로 안정되고 악의적 행동을 꺼리는 사람이 된다.

사건 200-A:

사전 정황: 20██년 SCP-200-FR 내 현상에 참여할 인원으로 D-9058이 선발되었다. 절차에 따라 D-9058은 현상의 진행 과정을 교육받은 뒤 고통을 줄일 수 있도록 진통제를 투여받았다. 옷에는 소형 카메라를 하나 감추어두었다.

D-9058이 문을 열고 SCP-200-FR 내로 진입한다. 인물들이 라틴어로 말하는 소리들이 곧바로 들리고, 대상자가 걸을 주 통로 위에 붉은색 카펫이 길게 깔렸다.

SCP-200-FR-1 (집례자): 형제들이여, 오늘 이 땅에 빛나는 하루가 찾아왔습니다. 대속죄의 날이 마침내 도래했으니, 영광과 겸손을 담아 이 피선자(被選者, Élu)를 맞이합시다. (D-9058에게) 그러나 부탁드리겠습니다, 형제여. 이리로 나아오십시오.

D-9058이 잠깐 주저하다가 신랑을 지나 내진을 향해 걸어간다.

SCP-200-FR-1 (집례자): 대홍수를 기억하십시오. 신께서 인간의 불경함으로 인해 타락하여 불완전해진 이 세계를 심판하시어 파도 아래 잠기도록 하시었습니다. 파라오의 잘못을 기억하십시오. 약속의 땅으로 가고자 하던 히브리인들을 놓아주기를 거부하다가 열 가지 재앙이 이집트인을 덮치고 말았습니다.

D-9058이 계속 제대 쪽으로 걸어간다.

SCP-200-FR-1 (집례자): 고결한 성심과 순수한 영혼의 이름으로 그 옛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인류가 짊어졌던 죄를 모두 대속하시고자 스스로를 희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이름으로 성전 기사단은 성지로 십자군을 출병시켰습니다. 그분의 이름으로 우리가 함께하는 이 빛의 종교는 탄생했습니다.

D-9058이 침을 꿀꺽 삼키는 소리가 영상 소리에서 들린다.

SCP-200-FR-1 (집례자): 그리고 형제들이여, 다시 한 번 인류가 신의 징벌을 면토록 하고자 우리는 ████년 동안 매해 그랬듯이 오늘도 인간의 죄와 업보를 속죄하고자 합니다. 저들의 교회는 결코 권력과 재물과 욕정을 향한 무궁한 욕망들을 이기지 못합니다. 매일 저들은 빛에게서 조금씩 몸을 틀어 어둠 쪽을 향합니다. 냉혹하고 불가피한 현실이지만 저들은 이 세상을 혼돈 속에 빠뜨릴 수만 있다면 어떤 일에든 발 벗고 나섭니다. 그러나 천국은 결코 저들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이여, 천국의 이름으로 우리는 오늘 우리 중 하나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대속죄를 치르려 하니, 천사들은 축복하고 악마들은 두려워할 것입니다.

D-9058의 호흡이 더 가빠진다. SCP-200-FR-1에게서 몇 걸음 채 떨어지지 않은 거리다.

SCP-200-FR-1 (집례자): 인류의 구세주시여, 이제 당신의 믿음을 표하고 이 십자가에 오르십시오. 당신의 견고한 믿음이 부활을, 죽음을 압도하는 승리를 부를 것입니다. 육신을 바침으로써 신이 인류를 향한 분노를 거두도록 하여 주십시오.

D-9058이 갑자기 멈춰서고, 다시 걸음을 주저한다. 오른손목의 심박수 센서가 격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심장박동이 증가한 사실을 표시한다.

SCP-200-FR-1 (집례자): (D-9058에게) 어서 오르십시오, 형제여. 저 너머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D-9058이 가쁜 숨을 쉬며 침을 다시 꿀꺽 삼킨다. 잠깐 다시 주저하면서 천천히 몸을 돌리다가, 갑자기 휭하니 되돌아 SCP-200-FR의 출구를 향해 뛰쳐나간다.

SCP-200-FR-1 (집례자): █████ 형제여! 무슨 짓입니까?

문 가까이 있던 인물들이 일어나서, D-9058이 출구까지 다다르기도 전에 문을 가로막아 퇴로를 차단한다.

SCP-200-FR-1 (집례자): 어떻게 이럴 수가? 당신의 믿음이 의심 속에 휩싸여 버렸다는 말입니까? (신자들에게) 데려와 주십시오.

두 인물이 차례로 일어서 걸어온다. D-9058은 몸부림치며 저항도 해 보고 둘 중 하나의 배 한가운데를 세게 가격해도 보지만, 배를 얻어맞은 인물은 아파하는 기색도 다른 감정도 전혀 없다. 둘은 D-9058을 붙들고 제대 앞으로 다시 강제로 끌고 간다.

SCP-200-FR-1 (집례자): 형제들이여,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 남자는 피선자가 아닙니다. (D-9058을 가리키며) 두려움이 어떻게 인간의 판단력을 흐림으로써 인류의 구원자이자 새로운 구세주가 되고자 하는 이 남자의 의지를 산산조각내 버렸는지 목도하십시오.

D-9058: 제발! 죽이지 마세요… 이렇게 빌게요, 절대 안 돌아올게요. 진짜 절대… 저 사람들이 시켰다고요! 저… 진짜… 아무것도… 몰랐어요!

SCP-200-FR-1 (집례자): █████ 형제여, 당신을 고통에서 해방시켜 드리겠습니다. 당신이 마음속에 짊어졌던 의심으로 인한 죄의식의 무게는 앞으로 영원히 당신을 짓누르지 않을 것입니다.

붉은 수도복 입은 인물(SCP-200-FR-2)이 다가와 품속에 갖고 있던 단도를 빼들고 D-9058의 가슴팍을 찌른다. D-9058이 쓰러지며 카메라 화면이 거꾸로 뒤집어진다. 심장박동이 약해진다.

SCP-200-FR-1 (집례자): 이제 기도합시다, 형제들이여. ████년 동안 다섯 번째로 이 땅이 적들의 광기로 뒤덮이게 되었으니, 인류는 다시 한 번 게으르고 경솔했던 대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가장 높으신 분에게 우리를 저 영혼의 역병에게서 지켜주시는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청하도록 합시다.

D-9058의 심장박동이 갑자기 멈춘다. D-9058은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잠정 선고된다.

송신 종료

절차를 완수한 다른 대상자들과 달리, D-9058의 시신은 아직까지도 회수되지 않았다.

사건 200-A가 발생한 그 해, █████ 바이러스가 처음 창궐하고, 아프리카에서 폭풍우가 쏟아져 █████ 개발지역이 파괴되고 ███████ 자원이 고갈되었으며, █████ 군도가 침수되고, 해저에서 지진이 일어나 미국 ██ ████████, ███ ██████, ████████ 등의 도시가 일부 붕괴되었으며, 유럽 █████████에서 [데이터 말소]로 인해 화산이 분화했다.

현재까지 추정 사상자 수: 전세계 인구 █.██%
추후 발생 추정 사상자 수: [데이터 말소]

비고

전세계에 역정보 캠페인을 즉시 동원해서 이 천재지변들이 한 해가 아니라 여러 해에 걸쳐 일어난 것으로 조작해야 합니다. 이 중 일부 요소가 [데이터 말소]했던 탓에 EK급 시나리오가 실현될 위험이 박두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향후로 절차를 진행할 D계급은 더 순종적이며 불필요한 행동을 피할 줄 알도록 유도하는 약을 투여할 예정입니다. SCP-200-FR를 케테르 등급으로 재분류하기를 요청드립니다. - ██████ 박사

비고 2

재분류 요청 반려. 그 천재지변들이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입증할 만한 증거도 없으며, 그렇다고 의식을 완수하는 것이 위협을 격리하는 수단이라 SCP-200-FR이 타우미엘 등급이라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미분류" 등급을 유지합니다. - 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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