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Name: 피투성이 도시
Author: quilt
Rating: 12/12
Created at: Sun Apr 14 2024
일련번호: SCP-2678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접근 지점은 다시 봉쇄한 후 책장으로 위장했다. 이전에 계획된 탐사는 모두 취소되었다.
설명
SCP-2678은 카톨릭 신자만이 접근할 수 있는 외부차원 공간으로, 이탈리아의 시에나 대성당 지하실에 있는 문을 통해 출입 가능하다. 이 문에는 원래 빗장이 걸려 있었다. 문 옆에는 "SCP 재단 이상성부"라고 적힌 금속제 명판이 있다. 이 문은 방수포로 덮인 소형 전초기지 내부로 통한다. 문과 이어진 출구 자체는 기지 내에 홀로 서 있다. 전초기지에서 발견된 물품들은 다음과 같다.
해당 기지는 이탈리아 고딕 양식으로 건설된 324.6 km² 규모 도시의 외곽에 존재한다. 이 도시는 붉은 오랜지색 공허 속에서 떠다니는 대성당과 궁전, 교회들로만 이루어졌다. 처음 발견된 시점부터 현재까지 이 도시에는 인간의 피로 이루어진 폭풍우가 끊임없이 몰아치고 있다. 이 폭풍우로 인해 진입 시도가 지연되고 있으며, 건물들은 붉게 착색되었다. 외관상 대리석으로 보이는 건축재료를 분석한 결과 이 도시의 모든 건물은 7세~12세 남자아이의 골격 조직으로 지어졌음이 확인되었다.
SCP-2678에서는 인간을 포함해 어떠한 생명체도 관측되지 않았다. 그러나 SCP-2678에 진입한 모든 인원들은 미로처럼 세워진 건물들 중 어딘가에서 음정이 높은 불협화음으로 이루어진 선율이 희미하게 들려온다고 보고했다. 녹음 장비는 SCP-2678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장비에 포착된 소리는 피가 쏟아지는 굉음뿐이었다.
이 선율을 쫓아갈 경우 시에나 대성당의 완벽한 복사본(상술된 환경 변화가 있음)에 도착하게 된다. 대성당 내부는 파이프 오르간 하나를 제외하면 모두 비어 있다. 오르간의 가장 긴 파이프들은 반으로 잘렸으며, 이 파이프에 대응하는 패달들은 뜯겨 나갔다.1
건반을 누를 경우 남자 청소년(대략 7세에서 12세 사이)의 목소리가 발생해 해당 음정을 흉내내는데, 특정 건반마다 그에 대응하는 고유한 목소리가 발생한다. 이 음성은 통상적인 파이프 오르간처럼 건반을 누르고 있는 한 계속 유지된다. 하지만 이렇게 건반을 오래 누르고 있을수록 음색이 점점 공포에 질린 것처럼 변화함이 보고되었다.
이 오르간이 소리를 내는 동안 도시에 내리는 비는 알 수 없는 방식으로 피에서 물로 변화한다. 오르간을 얼마나 오래 연주하건 간에 건물의 변색은 사라지지 않는다.
탐사 인원 및 연구진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실험을 진행한 결과 몇몇 행동 변화가 확인되었다. SCP-2678의 오르간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위 증상들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부록
2019년 12월 20일 오르간에 대한 실험이 진행되었다. 실험 목적은 바람상자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 오르간이 얼마나 오래 음을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건반을 누른 상태에서 소리가 제일 오래 유지된 기록은 23분이었는데, 이 시점에서 C7 건반이 쪼개져 작동하지 않게 되었다. 이 건반의 파편들은 이후 며칠간 피를 흘린 것으로 기록되었다.
[[footnotebl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