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Name: 이 가루는 ████에서 시작되어
Author: Nop Ungone
Rating: 8/18
Created at: Fri Aug 28 2020
일련번호: SCP-327-KO
등급: 케테르 무효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SCP-327-KO를 격리할 수단은 현재 존재하지 않으며, 대신 대상에게 부착한 위치추적기를 이용해 출현 장소 및 상태 등을 기록한다.
사건 327-KO-1 이후 SCP-327-KO의 변칙성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격리는 진행되지 않는다.
현재 제23K기지에 소속된 모든 인원들은 이하의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설명
SCP-327-KO는 자일리톨 성분의 가루가 담긴 플라스틱 재질의 통으로, 대상은 제23K기지 시설 내에 무작위로 개인 앞에 출현한다. SCP-327-KO는 항상 옆으로 쓰러져 내용물이 쏟아져 있는 상태로 발견되며, 이 SCP-327-KO의 쏟아진 내용물을 담고 똑바로 세워놓으면, SCP-327-KO는 주변 시야에 띄지 않게 되었을 때 다른 곳으로 순간이동한다. 그 후 내용물을 담았던 인원에게 변칙적 현상을 일으키지만, 아직 이 현상에 대해 정확히 정의된 바 없다. 다만 천문학적으로 낮은 확률의 사건이라던가, 인원이 주위로부터 도움을 제공받는 현상이 공통적으로 확인되기에, 현재는 이것을 대상의 변칙성으로써 약속한다. SCP-327-KO를 쏟아진 상태로 7일 이상 방치하면 내용물이 점점 사라지며, 실험결과 1개월 만에 내용물의 절반가량이 소멸하였다.
이하는 SCP-327-KO의 변칙성을 체험했다고 주장하는 재단 내 인원들의 기록이다.
허스키 박사: 오, 나는 어제 망할 팬케이크를 먹고 화장실로 뛰어갔었습니다. 그곳엔 뒷처리를 할 휴지가 없었죠. 놀랍게도, 그때 한 휴지 배달원이 배달 위치를 잘못 알고 화장실로 배달을 왔지 뭡니까.
제르시하 시설 관리원: 나는 한 박사의 연구를 위해 휴지를 배달하러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휴지 한 롤을 실수로 더 구입해버렸지 뭡니까. 한 롤은 환불도 안 되기 때문에, 박사에게 꾸중을 들을 게 뻔했습니다. 근데 고맙게도 누가 한 롤을 사 가더군요.
소군징 박사: 나는 다리를 심하게 다쳐 연구에 쓸 재료들을 가져올 수가 없었습니다. 누구도 이 재료들로 연구할 것이라고 믿어주질 않아서, 나는 도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오, 그런데 한 시설 관리가 절 도와주겠다고 하였죠. 연구 좀 아는 친구야.
김익호 요원: 오, 나는 절름발이로 동료들에게 놀림을 받아왔습니다. 우울한 기분으로 복도를 지나가는데, 한 박사님이 목발을 짚으면서 저와 함께 가주시더군요.
차승옥 요원: 나는 긴급히 못을 박을 망치가 필요했습니다. 바닥에 물이 새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공구함도 도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의족을 찬 한 요원이 다가와 자신의 의족으로 못 박는 걸 도와주었습니다.
사건 327-KO-1
SCP-327-KO가 무효화된 사건이다.
사건기록 327-KO-1 정리
SCP-327-KO는 20██년 █월 █일,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의 ██역에 출몰하였었다. SCP-327-KO의 내용물을 담으려는 시도는 발견되지 않았고, SCP-327-KO와 부착한 위치추적기는 수많은 인파들의 발길질 등으로 인해 손상되었으며 내용물은 흩어져 소멸되었다. 이후 내용물 수색, 동일한 내용물 주입 등의 방법을 통해 복구를 시도하였으나 모두 실패하였다. 이 사건부로, SCP-327-KO를 무효 등급으로 지정한다.
사건 327-KO-2
SCP-327-KO가 무효된 지 2년 만에 변칙성이 재발하였다. 현재 박사들은 변칙성 재발의 원인으로 이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
사건기록 327-KO-2 정리
한 낙석지대에서 SCP-327-KO의 위치추적기의 신호가 잡혔다. 재단 요원 3명이 이를 회수하러 갔고, 이내 요원들은 한 남성을 낙석지대에서 구출하였다. 남성은 SCP-327-KO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통을 보았다고 증언하였다. 요원들과 해당 남성의 면담 기록이다.
차승옥 요원: 그러니까 (SCP-327-KO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 플라스틱 통을 보았다고요?
남성: 맞습니다. 전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그만 사고를 당해 이곳에 매달려 있었는데… 당신들 덕분에 살았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차승옥 요원: 네… 근데 그 통은 어디에 있습니까?
남성: 같이 들고 왔… 어라. 어디로 갔지?
차승옥 요원: 무슨 일입니까?
남성: 분명 제가 매달려 있을 때… 그 통이 떨어질려고 하고 있었어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주머니에 잘 품어두었는데…
[차승옥 요원이 SCP-327-KO가 재단 내에서 발견되었다는 무전을 받음]
차승옥 요원: 떨어트리셨나 보군요. 다치신 데 있으면 저희가 병원까지 이송해 드리지요.
남성: 아뇨… 전 괜찮습니다. 그리고 정말 고마워요.
차승옥 요원: 아닙니다. 저흰 이만 가도록 합죠.
[사건 327-KO-2 이후 SCP-327-KO는 재단 내에서만 출몰하는 게 확인되었고 이에 따라 등급이 조정됨.]
주석: 뭐야. 위치추적기 2년 전에 고장 난 거 아니었나. - 허스키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