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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4281. SCP-4281-1의 위치를 하얀색 화살표로 표시했다
Author: XCninety
Rating: 7/7
Created at: Mon Jun 01 2026
일련번호: SCP-4281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SCP-4281을 격리하는 공간은 항상 잠근 채로 두고 "고장" 표지를 설치한다. 미인가 인물이 해당 구역에 침범한다면 심문 후 A급 기억소거 처리한다. 보안 인원 2인이 카지노 직원을 가장하여 현장에 상주한다. SCP-4281-1과 대화하는 행위는 실험 승인 시를 제외하면 금지한다.
설명
SCP-4281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시의 홀리 롤러Holy Roller 카지노 1층 남성 화장실에 있는 대변기 칸이다.
해당 칸에는 지성 개체인 SCP-4281-1이 서식한다. SCP-4281-1의 모습을 보는 방법은 칸막이 벽 및 문 아래의 20cm 틈 사이를 들여다보는 것뿐이며, 이것 이외의 방법으로 SCP-4281의 내부를 보면 빈 칸만이 보인다. SCP-4281 안으로 강제로 진입하더라도, 내부의 회전 잠금 장치를 우회하든 칸막이 문을 부수든 어떤 경우에도 SCP-4281-1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때 문을 닫거나 칸을 비워두고 관찰하지 않는 채로 어느 정도 기다리면 대상이 다시 나타난다. 해당 효과 탓에 SCP-4281-1의 관찰된 모습은 백인 남성의 종아리와 흰색·붉은색 줄무늬 양말, 파란색·하얀색 1995 아디다스 오리온 러닝화뿐이다.
어떤 인원이 SCP-4281 옆에 붙은 칸으로 들어가면, 10 ~ 15초 이내로 SCP-4281-1이 해당 인원에게 말을 걸며 대화를 시작한다. SCP-4281-1은 낙천적이며 가벼운 미 남서부 말씨를 띠는 억양을 구사하며, 본인의 장황한 일화나 공연한 남일 참견, 최근 시사에 관련된 길어빠진 의견 등을 말하기를 좋아한다. SCP-4281-1은 상대가 어떻게 대답하더라도, 또는 아무 대답이 없더라도 항상 말을 이어가며, 대화 중에 자연히 사이가 생기면 "역시 그렇지요? 그렇다니깐", "그 말이 나오니까 말인데…", "제길, 그 이야기 하니까 그 생각이 나는구만요?" 같은 말로 얼른 침묵을 메운다.
SCP-4281-1은 대개 일상에서 흔한 화제를 대화에 꺼내지만, 드물게 갖은 변칙개체 관련 지식, 이를테면 기적학이나 조혈성 강신술hemogenic evocation 등을 아는 듯 언급하기도 한다. 나아가 대상은 재단 및 여러 GoI의 인물·기밀 관련 정보를 다량 알기도 한다. 해당 주제로 대화를 유도하고자 시도했으나, SCP-4281-1이 자신이 선택한 "토론 주제"에서 벗어나기를 꺼려하거나 아예 벗어나지 못하는 탓에 별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런 탓에 SCP-4281-1의 지식이 어디까지 미치며 그 지식을 어떻게 보유했는지는 현재 알 수 없다.
실험기록 - 4281-1-01
면담 대상: SCP-4281-1
면담자: M. 클라크Clarke 박사
머리말: 홀리 롤러 카지노를 정기 정비 명목으로 폐쇄한 다음, 클라크 박사가 SCP-4281-1 옆에 붙은 칸으로 들어갔다. 실험 목적은 SCP-4281-1과 최초 접촉하여 기원을 파악하는 것이다.
<████/██/██ AM 02:13 기록 시작>
클라크: 좋은 저녁 되십니까. 저는 클라크 박사라고 합니다. SCP 재단에서 왔-
SCP-4281-1: 좋은 아침이슈!
클라크: … 저는 SCP 재단에서 왔-
SCP-4281-1: 아 뭐 그렇죠, 지금 같은 시간이면 누구는 "좋은 저녁"이라고도 하지만은 굳이 꼬옥 쪼잔하게 따져야겠다면은 아침이니깐 그쵸. 물론 뭐 저야 개인적으로 신경은 안 쓰지만은 그래도 예, 혹시나 무지 세세하게 기록을 하고 싶다면은 그렇다 이 말이죠.
클라크: 예, 뭐… 감사드립니다. 지금 녹음 중이라는 점을 아신 겁니까?
SCP-4281-1: 암먼! 나 걱정 안합니다. 솔직히 어깨 지금 왕창 치솟아! 왜냐면 들어봐요, 전번에 어떤 친구를 만났는데 얘가 자기가 녹음기라는 걸 발명했대. 그러니까 휴대용 그거를 만들었다는 거죠. 아 뭐 지금 그쪽에서 쓰시는 거 그 뽀대나게 생긴 거기 그거처럼은 안 생겼어요, 그니까 예. 뭔 이따시만한 가방을 멨는데 거기다 길게 칭칭 감긴 그 - 이름시냐 뭐 - 녹음테이프가 들었대. 아무튼! 이 친구가 필립스를 고소를 한대요, 거기서 신상품이랍시고-
클라크: 저기 죄송하지만 몇 가지 좀 여쭤-
SCP-4281-1: -용 테이프를 내노니까는. 근데 그 친구가, 이름이 내 생각에 카터Carter였는데, 이 친구가 변호사도 안 믿고 법정도 안 믿는대요! 왜냐, 당연치만은 그때는 증언을 전부 싸그리 녹음하고 있었으니까는. 이 친구는 그네들이 '적수들이랑 다 한통속'이래요, 돌았나 미친 샛기가! 근데 또 그 친구한테 형이 있는데-
클라크: 그것 참 재미있는 이야-
SCP-4281-1: -해서 섬유 사업을 무지 빵빵하게 굴렸는데 아이구 이거 참내, 동생이 발명한 물건을 몇 가지 얻어다가 상품으로 출시를 하려고 그랬는데 그때-
23분 후, 줄곧 앉아서 SCP-4281-1의 말을 듣던 클라크 박사가 중요한 정보를 획득할 가망이 없다고 표시하면서 실험을 종료하겠다는 신호를 보낸다.
SCP-4281-1: -런데 이 개 녀석이 도통 포기를 안해요! 하! 이 요망한 친구 필시 그 물건이 싯싯 빨간 뱀인 줄 알았는갑지! 그러니까 당연치만은, 뭐 그렇게 됐죠, 꾸과앙! 아이구 카터야, 그 친구 그 개 정말 좋아했는데. 물론 불 나오는 토치램프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데 다이너마이트를 내다놓은 그 친구도 잘못했지만은 그래도-
클라크: 예 그렇죠, 정말… 이야기하느라고 즐거웠습니다. 좋은 저녁 되십시오, 아니 아침이 좋으시댔나.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그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SCP-4281-1: -달을! 몇 년씩을 그걸 가지고 낑낑댔는데 그쵸! 솔직히 그렇게 폭발사고가 생기고 나니까 그 친구가 제정신이 크으다랗게 왕창 돌아왔나 봐요, 왜냐면 딱 바로 다음 날에 [데이터 말소] 원리를 터득했거든, 거 있잖수, [데이터 말소]을 갖다가 닫힌 제3원이랑 싹싹 하는 거, 옛날에 누비아Nubia에서 그 헤메트네체르hemet-netjer가 하던 거처럼요. 하니까 짜잔! 새로 개가 생겼어! 원래 그 개랑 생긴 것도 똑같아요, 단지 눈이 전부-
클라크: …잠깐만요, 뭐라고요? 지금- 잠깐만. 사령부, 들었습니까? 네. 네, 실험 계속하겠습니다. SCP-4281-1, 방금 말씀 다시 해주시겠습니까? 지금 [데이터 말소]이랑 헤카Heka 신의 혈의식을 안다고 말씀하신 건가요?
SCP-4281-1: 아암 내가 알다 못해 아주 헤카-닥하지! 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개그였답니다. 당연치만은 요 의식이란 게 되게 일이 지저분한 일인 거는 맞아요! 요래 쌩고생해서 대체 뭐가 나오나 싶은 거입니다. 뭐 거시기 그래하니까 그 개가 무지 빡돌아가지고는 냉장고에서 고기를 싸그리 다 처먹고 차문을 할퀴어서 발톱자국을 왕창 쌓았대요. 근데 산책할 때는 또 되게 활달해요, 카터 그 친구 건강도 태가 나게 잘 챙-
클라크: 아니, 개 이야기 말고요. 그러니까 방금 말했던 그-
SCP-4281-1: -용이 없더라니까요. 맨날 아무것도 없는데 계속 짖어! 아님 뭐 최소한 카터한테 안 보이는 거였겠지요. 그러다 종국에는 마지막 가구 한 점까지 다 찢어발기고, 그러다 보니까 집구석에 할퀼 자리가 더 남은 물건이라고는 이제-
클라크 박사는 해당 화장실 칸에 3시간을 더 머무르며 어떻게든 대화를 관심 화제로 돌리고자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윽고 오전 5시 56분, SCP-4281-1이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콩샐러드의 종류를 놓고 말하기 시작한 지 대강 한 시간 지났을 때쯤 실험이 공식 종료되었다.
<기록 끝>
실험기록 - 4281-1-05
면담 대상: SCP-4281-1
면담자: O. 홀랜드Holland 연구원
머리말: 홀리 롤러 카지노를 정기 정비 명목으로 폐쇄한 다음, 홀란드 연구원이 SCP-4281-1 옆에 붙은 칸으로 들어갔다. 실험 목적은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여 SCP-4281-1에게서 정보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 AM 02:13 기록 시작>
[36분 동안 이어진 관계없는 대화 내용 말소됨]
SCP-4281-1: 아무튼 그 친구 아버지가 아들한테 그 픽업트럭을 줬다 말이야. 그런 미국 차 요즘은 더 이상 안 만들거든요. 물론이지만은 그 구동축 갈아끼울 거 찾기가 이게 아주 골치아픈 문제인데, 그야 그 빌Bill 아저씨가 그렇게 흙더미 우에를 냅다 달렸으니깐은 어쩔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들어봐요, 빌의 누나가-
홀란드: SCP-4281-1, 다시 말씀드립다만 당신이 뱀의 손을 어디까지 아는지를 먼저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 검은 여왕하고 직접 거래를 했다는 사람을 언급하셨잖아요. 제발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SCP-4281-1: -해서 막 분홍색으로 칠하려고 합니다! 상상이 가요? 아, 미안하고만요 우리 친구, 무슨 얘기 말씀이죠? 아! 그치! 하! 그분 말이죠, 그 정신 나간 밤 여자가 머리카락이 빌 누나랑 똑 닮았거든요! 무지 길고 새카맣고. 잘라서 어디 기부를 하려고 그랬는데 그네 엄마가 허락을 안 해줬답디다. "여자가 머리를 길러야지" 뭐 그러면서. 사실 개인적으로 말이지만 제가 볼 때-
홀란드: SCP-4281-1, 원하는 게 뭔가요? 직접 좀 묻겠습니다. 음식도 드렸고 놀거리도 드렸고 정보까지 대가 없이 교환해드렸잖아요. 화장실에 드나드는 사람이 더 많아졌으면 하시는 겁니까? 말 들어줄 단골손님을 마련해드려요? 무슨 일이 생겨서 그 칸에 갇힌 겁니까? 저희가 발휘할 수 있는 자원이야 썩어 넘치니까 좀 말씀 좀 하십시오, 원하는 게 뭔지.
SCP-4281-1: 아이구 이 양반 별소릴 하시네. 나 괜찮아요! 당신네 에쓰시피 친구들 나 말고도 걱정할 놈이 수두룩 빽빽하지 않소. 진정한 미국 카우보이의 상징이 바로 자급자족할 줄 아는 거입니다! 물론 그치만은 요즘 사람들은 다 핸드폰 항상 갖고 다니니까 무시로 내내 누구랑 연결이 되어버린 채로-
홀란드 연구원이 안경을 벗고 콧날을 문지른다.
홀란드: 혹시 대체 어떤 말씀을 드려야지 당신이-
SCP-4281-1: -해서 챕스냇 같은 거로다 올리니깐. 뭐하러 뭐다 뭐다 나오면 죄다 사진을 찍어대나? 나 사진은 꼭 현상까지 해야 하던 시절을 살았어요! 자기 돈 꼬박꼬박 내야 하고 기다리는 시간 땜에 사진 하나하나가 다 특별하던 시대 아닙니까? 그게 진짜로 공-
[1시간 12분 동안 이어지는 관계없는 대화 내용 말소됨]
<기록 끝>
실험기록 - SCP-4281-1-13
면담 대상: SCP-4281-1
면담자: C. 윌리엄스Williams 연구원
머리말: 본 실험은 홀러 롤러 카지노가 정상 영업하는 중에 실시했다. SCP-4281의 입구를 개방하고 다시 민간인이 출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실험 중에 재단 보안 인원이 별개로 민간인들을 SCP-4281에서 소개한 다음, 곧이어 윌리엄스 연구원이 SCP-4281-1의 옆칸으로 들어갔다. 윌리엄스 연구원에게는 전형적 카지노 고객을 가장하여 SCP-4281-1에게 "인간적으로" 접촉함으로써 정보를 이끌어내도록 지시했다.
<████/██/██ AM 12:31 기록 시작>
윌리엄스 연구원이 화장실 칸으로 들어와 앉는다. 잠시 후 SCP-4281-1이 대화를 시작한다.
SCP-4281-1: 이야, 선생님, 오늘 일진 괜찮으셨습니까?
윌리엄스: 아, 그럼요!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요! 캠Cam이라고 합니다.
SCP-4281-1: 만나봬서 반가워요 캠! 저도 캠이란 친구 있죠, 웨스트뱅크에서 만났는데 그게 한 15년 전-
윌리엄스: 아, 혹시, 그쪽은 이름이 어떻게 되실까요?
SCP-4281-1: 아 저야 이 나이 먹고 횡설수설만 하는 사람이지만은, 캠은, 그러니까 제가 알던 캠은요 어떤 친구냐-
윌리엄스: 아 그럼요, 하하, 그런 친구 하나쯤은 다 있죠. 동부에 있을 때 그런 사람들 많았어요. 어디 출신인가요?
아전 대화 내력을 감안하여 윌리엄스 연구원에게는 SCP-4281-1이 "주절거리지" 않도록 적극 방해하되 친절한 태도는 항상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SCP-4281-1: 바람 가는 대로 삽니다, 이거 무슨 소린지 아시죠! 뭐 아니다, 모르시겠죠. 이때까지 워렌튼Warrenton 한 번 안 떠나보신 분이니까! 하긴 거기도 어느 동네 동쪽이죠, 세상은 상대적인 거니까, 해서 거짓말하신다고는 안하겠수.
윌리엄스: 아… 하하, 한 방 먹었습니다. 억양이 귀에 익으셨나 봐요? 서부로 떠나와서 여기까지 오-
SCP-4281-1: 오우 호호! 별일 아닙니다. "거짓말 말어라. 절반의 진실이 꿀떡 삼키기 더 쉽다." 포터Porter 요원이 참 보람차겠어요!
윌리엄스 연구원이 말을 멈추며 지시가 내려오기를 기다린다. 지휘자 이마니Imani 이사관이 이어피스로 실험을 계속하라고 지시한다.
윌리엄스: 좋아요, 제가 어디서 왔는지는 다 아시니까 상황극은 이쯤 하죠. 하지만 솔직히 정말, 이야기나 나눠 보려고 왔습니다. 좀 그쪽을 알아가면 좋으니까요! 제 이름은 사실 캐ㅁ-
SCP-4281-1: "캠"이라고 불리는 거 싫어하시죠. 맨날 그랬어. '캐안습 캠Creepy Cam'이래서.
윌리엄스: 그렇… 뭐요?
SCP-4281-1: 그거 별명 맞잖아요, 예? '캐안습 캠' 이거. 하! 창의성 영 꽝이다. 뭐 하긴 매트Matt 그 사람이 생각 많이 하는 인간도 아니잖아요. 나이는 더럽게 많아 가지고. 늙었고 못됐어, 2년이나 꿇었어, 아빠한테 맨날 벨트로 맞을 만하지. 그러니까 당신한테 그걸 풀잖아요, 못난이 새끼가 참내. 그놈하고 패거리하고.
윌리엄스: 아 예- 그, 선생님이 이것저것 정말 잘 아시는-
SCP-4281-1: '캐안습 캠', 맨날 벽돌책이나 읽고 온통 까만 옷 입으면서 공책에다 이상한 낙서나 끼적거려. 근데 성적은 범생이야, 노력도 얼마 안하면서. 매트는 왜 그런 게 빡이 돌아 가지고요. 담임 선생님 말씀이 맞어요, 막 질투가 나! 아 물론 그거 안다고 맨날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신세는 못 피했지요. 그래도 그건 잘 참았잖아요. 엄마 가지고 개같은 이야기 씨부리는, 그게 못 참을 짓이었지. 그건 지금 매트도 후회해요. 뭐 하긴 몰랐잖아요? 남의 어머니께서 아프신 줄은 몰랐지. 선을 넘었다고 후회가 막심해요, 지금까지도. 잠잘 때도 계속 사과한다니까요, 그러다 일어나면 눈가가 촉촉하고.
윌리엄스: 저… 저기 다른 이야기 하시면 안되겠습니까? 지금 별로-
SCP-4281-1이 파티션 벽에다 쿵 부딪치는 소리를 냈다가, 다시 손바닥으로 벽을 세 번 친다.
SCP-4281-1: 아유 왜 이러세요, 힘내요! 상황 바뀌었잖아요 그쵸? 매트는 요즘 주유소에서 굴러다니는데 당신은 봐봐요! 비밀 연구소에서 멋들어지게 과학 연구하잖아! 와후 예! 그 애들이 와서 봐야지 되는데!
이마니 이사관이 현재 SCP-4281-1이 선택한 화제를 고려하여 실험을 종료하라고 알린다. 윌리엄스 연구원이 일어나 문을 열려고 움직인다.
SCP-4281-1: 어유 왜 이러세요! 기분 나쁘라고 하는 소리 아닙니다! 이제 서로 좀더 잘 알아가나 싶었는데!
윌리엄스 연구원이 화장실 칸에서 나온다. SCP-4281-1이 소리친다.
SCP-4281-1: 잠시만, 왜 그래요 캠- 아니 캐머런Cameron! 다 옛날 이야기 아녜요? 지금은 인기 절정이잖아요! 거 그 "캐안습"한 친구도 많은데, 예?
이마니 이사관이 윌리엄스 연구원에게 대꾸하지 말라고 지시한다. 윌리엄스 연구원이 화장실 바깥으로 나가려 한다.
SCP-4281-1: 로렌스Lawrence가 그렇게 된 거 정말 안됐어요!
윌리엄스 연구원이 문에 손을 대던 참에 움직임을 멈추고, 다시 돌아서서 화장실 칸으로 들어간다. 이마니 이사관이 실험은 끝났다고 다시 알린다.
SCP-4281-1: 뭐 놀랄 일이겠습니까. 당신만큼 똑똑한 사람은 아니었는데. 사실 착했죠. 되게 착했어. 그날 첫날에 당신하고 앉아서 모두들한테 소개시켜 주고, 또 자판기 잘 걷어차서 공짜 사이다 뽑아먹는 법도 가르쳐줬잖아요! 좋은 사람이었어요, 참 좋은 분. 그런 일 지금 당하실 분이 아니었는데 정말, 그렇죠.
윌리엄스: 아니 "지금 당하실"이 무슨 뜻이에요. 로렌스는… 죽었는데.
이마니 이사관이 윌리엄스 연구원에게 다른 정보를 누설하지 말라고 명령한다. 윌리엄스 연구원이 이어폰과 마이크를 끄고는 화장실 바닥에 떨군다.
SCP-4281-1: 하! 죽어요!? 어림 반푼어치! 아주 자빠지고 웃긴 소립니다 그려. 물론 그 동굴이 워낙에 커다랗고 무지 성내고 비명 지르는 바위가 득실거리니까는 저라도 우 걸어들어갔다간-
윌리엄스: 잠시만요, 제발, 무슨 소리예요 그게?
SCP-4281-1: -러니깐 지도를 잊지 말고 꼭 챙겨야지! 아유 나도 전번에는 I-29에서 그 대따시만한 케이마트 가서 길을 잃어먹었어요. 그렇잖수, 옛날에-
윌리엄스: 저기요, 잠시만 저기-!
SCP-4281-1: -해서 딱 문 닫기 전날이었어요. 이거 사연 아주 웃깁니다. 거 있잖아요 그 동네- 그 가게 케이마트 매니저가 사실-
윌리엄스: 제발, 제발 잠시만 이야기 좀 멈춰줘요! 제발요! 로렌스가 살아 있어요!? 어떻게 찾으면 되는데요!?
보안 인원이 화장실로 들어온다. 윌리엄스 연구원이 화장실에서 나오라고 권고받는다.
SCP-4281-1: -굿간에 말이 열두 마리래! 믿어집니까? 그 돈 없어서 불쌍한 친구가 거기서 대걸레 하나 들고 자정까지 거기서 막 뻗대서 하려는 짓이-
윌리엄스: 잠시만요! 선생님- 조금만 있어봐요, 안다는 게 있어서- 안됩니다 제발요, 딱 5분만 있다가 더-
보안 인원 ███: [편집됨]
윌리엄스 연구원이 잠시 멈칫했다가, 이윽고 화장실 밖으로 자발적으로 호송된다.
SCP-4281-1: 그래서 제가 뭐라 했- 아! 뭐 그래요, 이렇게 됐나 봅니다! 다들 안녕한 밤 되시오! 언제 또 보자고요들!
4분 동안 아무 음성 없다.
AM 01:49, 윌리엄스 연구원의 마이크에 부자연스러운 숨소리가 몇 번 잡히더니 깊은 한숨소리가 길게 들려온다. SCP-4281-1이 나직이 말한다.
SCP-4281-1: 아아 이런 젠장. 분위기 정말 잘 풀렸는데. 어디서 잘못한 거지? 사람들 원래 자기 이야기 해주면 좋아하지 않아? …진작에 트럭 운전사 이야기로 넘어갈 걸 그랬나. 다들 좋아하는 이야긴데. 아니 그것보단 차라리- …됐어, 들어 봤자 지루한 소리지. 아니면 혹시- 아니야, 그것도 다 헛소린데. 젠장. 젠장!
10초가 또 흐른다.
SCP-4281-1: 젠장.
아무 소리 없이 45초가 또 흐른다.
SCP-4281-1: …난 정말 왜 이럴까.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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