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4890 : 원더테인먼트 박사의 역사 안내서

Information

Name: 원더테인먼트 박사의 역사 안내서
Author: TocoT0ucan_98
Rating: 6/6
Created at: Sat Apr 01 2023
일련번호: SCP-4890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SCP-4890은 제13기지의 23번 보관함에 둔다. 실험은 3등급 인원의 승인 하에 17번 실험실에서 진행한다.

설명

SCP-4890은 "원더테인먼트 박사의 역사 안내서"라는 제목의 양장본 아동용 팝업북으로, 표지 중앙에는 W자가 양식화된 글씨체로 적혀 있다. 책표지 뒷면에는 SCP-4890-1이 든 작은 주머니가 있다. SCP-4890-1은 자주색 양복, 나비넥타이, 모자와 지팡이 차림을 한 인물을 묘사한 0.147미터 길이의 종이접기 작품이다. SCP-4890-1의 몸통 부분에는 양식화된 W자가 작은 글씨로 적혀 있다.

SCP-4890의 변칙성은 지적 존재가 실내에서 개체를 펼치면 나타난다. SCP-4890이 펼쳐진 방은 무한해 보이는 자주색 공간으로 변한다. 원래 있던 방 넓이와 일치하는 크기의 보이지 않는 장벽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게 막고, 변형된 환경으로 출입할 수 있는 문이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는 동안, SCP-4890-1이 활성화되어 뭉게뭉게 피어오른 연기에 휩싸였다가 한순간에 1.4미터 길이에 살아 움직이는 존재가 된다.

SCP-4890-1은 지능이 있고 영어로 말을 할 수 있다. 대상은 주로 열띤 어조로 말하며 인원들에게 자신이 "페이퍼테인먼트 박사Dr. Papertainment"라고 밝힌다. SCP-4890-1은 무한한 공간을 조작해서 주변에 역사적 시대나 사건이 나타나도록 변형시키고, 이렇게 나타난 것과 관련해 안내를 해준다. 그러나, 때때로 SCP-4890-1이 말해주는 세부내용은 부정확하고 터무니없거나 그런 일이 있었다는 증거가 전혀 없을 수도 있다. 현장에 있는 인물은 SCP-4890-1에게 특정 시간대를 보여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그러지 않으면 대상이 알아서 시간대를 하나 고른다. 부록 01과 부록 02를 참고하라.

주변 환경이 변하면, SCP-4890의 페이지가 넘어가 형성된 공간에 해당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SCP-4890에 얼마나 많은 페이지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며 이를 확인하려는 시도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SCP-4890은 2009년 7월 14일, 재단 요원이 네브래스카주 링컨에 있는 도서관에서 무관한 조사를 하던 도중 발견했다.

부록 01

이하는 12번 실험실에서 초기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게일즈버그 박사Dr. Galesburg와 SCP-4890-1이 상호작용한 내용을 옮겨 놓은 기록이다.

<기록 시작>

SCP-4890-1: 안녕 여러분, 원더테인먼트 박사의 역사 안내서에 온 걸 환영해요. 저는 여러분에게 역사를 속속들이 안내해 줄 페이퍼테인먼트 박사랍니다! 와우!

게일즈버그 박사: 어, 안녕하세요. 저는 게일즈버그 박사입니다.

SCP-4890-1: 아. 박사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모자를 살짝 기울임] 어느 때로 가고 싶으신가요?

게일즈버그 박사: 어느 때?

SCP-4890-1: 네. 옛날옛적의 기사들을 보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이집트의 파라오들?! 무엇이든 원하시는 대로요!

게일즈버그 박사: 흐음. 알겠습니다. 그럼…백악기는 어때요?

SCP-4890-1: 되죠! [지팡이를 빙빙 휘두름]

[주변이 정글 비슷하게 변했으며 멀리에 화산이 보인다.]

SCP-4890-1: 아, 공룡들! 대단한 때였죠. 이 시기에 대해서는 그다지 말할 게 없어요. 엄청 많이 우적-우적-우적거리는 것만 빼고요. 그리운 티렉스처럼요!

[멀리서 으르렁대는 소리가 들린다.]

게일즈버그 박사: 그렇군요. 우리 안전한 거죠?

SCP-4890-1: 물론이죠! 아무튼, 말했듯이 이 시대에 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어요.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만 빼고요! 이 시대가 없었다면, 원더테인먼트 박사의 기운찬 공룡 친구(Dynamic Dino Dude)나 리틀 미스터즈의 백악기 씨가 없었을 거예요… 슬프게도 백악기 씨의 생산은 멸종되었지만요! [웃음] 그나저나, 오늘 박사님 것도 하나 사시는 거 잊지 마세요! 어디까지 말했었죠? 아, 공룡들을 보는 건 재미있어요. 하나 보시죠!

[트리케라톱스 프로르수스(Triceratops prorsus) 한 마리가 덤불 뒤에서 나와 더 많은 덤불 뒤로 모습을 감춘다.]

SCP-4890-1: 어, 그래요. 제가 바라는 만큼 멋지지는 않긴 했지만, 여기에는 둘러볼 게 아주 많이 있어요. 카우보이 좋아하세요?

게일즈버그 박사: 음… 아뇨. 안 좋아합니다. 그건 왜요?

SCP-4890-1: 박사님이 멋진 걸 보고 싶어하실 줄 알았는데. 티렉스의 머리를 다이너마이트로 날려버리는 거 본 적 있으세요? 멋지긴 하지만, 가엾은 렉시… 아무튼, 곧 이곳의 화려한 공룡이 특별 주문을 받을 거예요. 여기에서 살짝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위를 가리킴]

[하늘에 조그마한 밝은 빛이 보인다]

SCP-4890-1: 오 이런, 굉장하네요.

게일즈버그 박사: 저거 운석인가요?

SCP-4890-1: 아 네. 굉장한 거죠. 요즘에는 5달러밖에 안 들어요. 자, 왼쪽을 보시면 벨로키랍토르 클라우누스(Velocihonktor clownus)가 있을 거예요. 녀석들은 최고로 웃긴 농담을 해서 먹잇감을 잡고 포식자한테서 달아나죠.

[광대 차림을 한 벨로키랍토르 한 마리가 자전거 경적을 들고 덤불에서 튀어나온다.]

게일즈버그 박사: 음, 감사합니다. 이걸로 된 것 같군요. [문으로 나아가자 주변 환경이 흐릿해지기 시작한다.]

SCP-4890-1: 또 오세요! 이곳과는 다른 시대에서 볼 다른 것들이 아직 있으니까요!

[게일즈버그 박사가 12번 실험실에서 나감]

<기록 종료>

부록 02

실험 기록

주제: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암살

결과: SCP-4890-1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암살당하지 않고 몇 가지 사업체를 차렸다고 주장하며 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러한 사업체에는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시저스 팰리스와 피자 체인점인 리틀 시저스가 있었다.

주제: 힌덴부르크 참사

결과: SCP-4890-1이 사망자 수가 기록된 대로 36명이 아니라 57명이었다고 주장한 것만 제외하면 세부적인 내용은 정확했다. 대상은 추가 사망자들이 공짜로 여행하려고 비행선에 몰래 올라탄 광대들이었다고 말했다.

주제: 달 착륙

결과: SCP-4890-1은 실제 사실대로 말하던 도중 갑자기 옆길로 새며 음모론 얘기를 했다. SCP-4890-1은 재단의 개입과 [데이터 말소]에 대해서도 몇 번 말했다.

주제: 스탈린그라드 전투

결과: SCP-4890-1은 독일과 소련 양국이 사용한 변칙적인 무기류에 대해 말하기 전까지는 세부내용을 정확하게 제시했다. 대상이 말한 무기류의 종류는 다음과 같았다.

"UFO" 또는 "비행접시"
분자 분열 대포
살점 폭탄
인간과 유인원의 잡종
기계 자동인형
자라나는 재래식 무기류

SCP-4890-1는 더 이상의 세부내용을 제공해주지 못했다.

주제: 기자의 대피라미드 건설

결과: SCP-4890-1은 다양한 석조 건축 기술과 이집트인들이 거대한 유전자 조작 인간을 사용했다는 내용을 열거했다. SCP-4890-1은 "외계인이 만들었다고 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그렇죠?“라는 말로 끝맺었다.

주제: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파괴

결과: 도서관을 불태운 화재의 원인이 도서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뱀의 손 구성원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주제: 우주의 탄생

결과: 처음부터 우주의 탄생에 대해 얘기하는 대신, SCP-4890-1은 SCP-1696을 하나 사서 "많은 우주들을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을 해보라고 연구원들을 설득하려 했다. 제안을 거절하자, SCP-4890-1은 실망감을 표하고 "아마 이런 걸 본 후에는 납득이 될 거예요."라고 말하며 주변 환경을 텅 빈 공허로 변형시키기 시작했다. 그런 다음 SCP-4890-1은 빅뱅 이론을 설명했고 주변 환경이 몇 초간 강렬하게 밝아졌다. 나중에 SCP-4890-1이 최초의 별들이 될 거라고 말한 곳에서 작은 빛이 보였고 그 후에는 멀리에 은하들이 보였다.

그런 다음 SCP-4890-1은 경외감에 찬 인원에게 SCP-1696을 구매하고 싶지 않은 게 확실한지 한번 더 물었다. 제안을 수락하자 SCP-4890-1은 원더테인먼트 박사 소유의, 현재는 없어진 웹사이트 정보가 적힌 작은 쪽지와 우주를 테마로 한 상품의 할인 코드를 제공했다.

주제: SCP-4890-1의 탄생

결과: SCP-4890-1은 그런 요청을 들으니 기분이 우쭐해진다고 말했지만 자신의 탄생은 재미없는 일이고, 그런 얘기는 방침에도 어긋난다고 하며 답변하기를 거절했다.

주제: 보스턴 차 사건(The Boston Tea Party)

결과: SCP-4890-1은 그 사건이 말 그대로 티 파티(tea party)였던 것처럼 설명했고, 식민지 주민들은 거기 있던 고래가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보스턴항에 차를 던져버린 거라고 말했다.

부록 03

4등급 인가 필요

다음은 역사상 최초의 전쟁에 대해 얘기해 달라고 요청하자 SCP-4890-1이 한 말을 옮겨적은 기록 중 일부다. 배경에는 실루엣들이 형성되어 있었다.

오래 전에, 인류는 동굴 속에 웅크려 낯선 세상을 두려워하고 있었어요. 인류는 길을 떠날 때 별나거나 털투성이인 형제자매들과 함께 돌아다녔고, 거대한 짐승들 그리고 인류가 신이라고 부른 존재들과 마주했는데 그들은 지구와 하늘을 보금자리로 같이 쓰기를 거부했죠. 오 이런!

어느 날, 엄청 큰 전쟁이 났어요. 최초의 전쟁이였죠. 인류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호의적인 신들이 준 선물과 도구로 무장하고 거대한 악몽의 무리에 맞서기 위해 전진했어요. 결국에는 인류와 그 동맹이 전쟁에서 이겼고 살아남은 악몽들은 세상의 어둠 속으로 달아났죠. 그들은 승전을 축하했지만 형제자매를 많이 잃고 말았어요. 비극적인 일이죠.

이게 다에요! 더 자세히 파고들 수도 있지만 너무 내용이 많고 시간이 충분히 없어요. 게다가, 이렇게 설명하는 게 저한테는 더 편해요. 또 여러분은 엄밀히 말해 아직도 잘 싸우고 있잖아요! 어쨌거나, 다른 알고 싶은 게 더 있나요?

요청을 해 봤지만, SCP-4890-1은 해당 주제에 대해 더 이상 얘기하기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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