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5904 : _비인적자원_

Information

SCP-5904-C

SCP-5904-C 재생시간 약 5분쯤에 웨틀 연구원의 침실 옷장 앞에 있는 SCP-5904-1.

추가로 발견된 SCP-5904 테이프.

Name: 비인적자원
Author: TocoT0ucan_98
Rating: 12/12
Created at: Sat May 27 2023

구성요소 코드 보기

특수 격리 절차:

SCP-5904 비디오테이프는 제43기지에 있는 3번 고성능 데이터 보관시설에 저장한다.

I/O METATRON은 비칸데르니드 테크니컬미디어 상표가 붙은 비디오테이프를 찾아 온라인상에서 관련 목록을 탐색한다. 그러한 목록은 차단하고 해당 테이프에 대한 실제적인 지식이 있는 인물들은 전원 기억소거 처리한다.

변칙개체가 생성되는 것을 막기 위해 SCP-5904의 기원에 관한 조사에는 높은 우선순위가 주어진다.

설명

SCP-5904는 비칸데르니드 테크니컬미디어 (GoI-5889)에서 제작 및 배포하는 “인적자원 오리엔테이션”이라는 제목의 교육용 비디오테이프 시리즈물을 통틀어 일컫는 명칭이다.

현재 재단에 알려진 테이프는 세 장으로, 각각 SCP-5904-A부터 –C로 지정되어 있다. SCP-5904의 변칙적인 효과는 최소 한 명의 인물이 테이프를 재생했을 때에만 발동한다. SCP-5904를 시청한 인물은 암시 감응성이 증가하며, 자기 목숨을 위태롭게 하지 않는다면 어떤 지시든 순순히 따르게 된다. 이러한 효과는 누적되는데, SCP-5904를 더 많이 시청할수록 암시를 더 잘 받아들이게 된다.

또한, 테이프를 전부 시청한 인물은 불면증, 감정둔마, 식욕부진, 불안감 증가를 호소했다.1

암시 감응성과 기타 심리적 영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라지지만, SCP-5904의 내용에 대한 기억은 기억소거에 높은 저항력을 보인다.

SCP-5904의 내용은 디지털 방식이든 아날로그 방식이든 현존하는 어떠한 기술로도 복사해낼 수가 없다. 테이프를 복제하려는 시도에서는 노이즈 화면만이 산출되었다.

테이프에 담긴 내용에는 SCP-5904를 시청중인 인물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반영된다. 이 비디오 시리즈물의 진행자(SCP-5904-1로 지정됨)는 화면에 완전히 모습을 나타낸 적이 한번도 없기는 하지만, 남성인 것으로 보인다. 언제나 화면에는 SCP-5904-1의 얼굴이 많아봤자 아래쪽 50퍼센트까지만 나오며, 대상의 눈은 절대 드러나지 않는다. SCP-5904-1은 자신을 GoI-5889 인적자원부의 찰리 피에로Charlie Fiero 상무라고 소개한다.

발견:
SCP-5904는 워싱턴주 에버렛에 거주하는 마사 구티에레즈Martha Gutierrez(나이 20세, 워싱턴 대학교 재학중)가 바자회에서 문제의 테이프를 구매한 이후 발견되었다. 구티에레즈는 테이프를 구매한 위치나 행사에 대해 아무런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단 인원들은 전담 인공지능징집병이 파라워치에 게시된 포스트를 발견하고 난 뒤 이 변칙에 대해 인지하게 되었다.

MGparanoid 13/06/16 (목) 20:17:52 #6749253

그러니까, 며칠 전에 부모님 댁 이웃에서 열린 바자회에서 이 비디오테이프들을 샀다. 원래는 시청각 시간에 장난으로 보여줄 생각으로 얻어왔었고. 그런데 내가 테이프를 틀자마자 뭔가 드라마 같은 일이 생겼는데, 여친이 내 기숙사방에서 자기 스웨터 가져가려는데 룸메가 걜 들여보내 주질 않아서(ㅅ1발) 몇 분 동안 자리를 비웠었다. 내가 다시 돌아왔을 때, 친구들은 전부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비디오 재생기는 멈춰 있고 낡은 음극선관 화면에는 온통 노이즈뿐이었다.

뭐가 어떻게 잘못된 거냐고? 거기 있던 여섯 명은 모두 서로 별개의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었다. 각자 다른 관심사와 지적능력을 지닌. 그런 애들이 그냥 명령에 따르기 시작했다. 나 없는 동안 테이프를 정지해 놓지 않았길래 걔네들한테 꺼지라고 말했더니 전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나가버리더라. 내가 “잠깐만!”이라고 했더니 전부 돌아서서 날 쳐다봤고. 존나게 소름끼쳤다!

이것들이 나한테 장난을 치고 있구나 생각했었는데… 다음 날, 그때 있었던 애들 중 한 명이 시청각실에서 그때 사온 딴 테이프를 보다가 잔뜩 겁에 질려 있는 걸 발견했다. 알고보니, 그 비디오에서 말을 건네는 상대가 자기 이름이랑(에밀리가 그리 드문 이름은 아니니까, 내가 보기에는 걔가 좀 오버한 것 같다) 똑같았다고 한다… 그래서 걔가 완전 공황상태에 빠진 거였고(보통은 진짜 차분한 애다). 내가 좀 진정하라고 하자 어느 정도는 그렇게 됐다. 그러니까, 이리저리 서성대는 거랑 욕지거리 해대는 건 멈췄지만 아직도 겁에 질려 있다는 게 걔 눈에서 보였다. 걘 그냥 곧바로 내 말을 들은 거다.

그거 그냥 인적자원 교육용 비디오인데. ㅅㅂ?

재단 기록정보보안행정처(RAISA) 공지

SCP-5904-A부터 –C에 담긴 비디오 파일의 내용을 옮겨적은 글을 읽는 것은 해당 비디오 자체를 시청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일으킵니다. 이하의 발췌본2으로 인해 생기는 변칙적 영향은 극미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이 기록은 응급 항인지재해 요원을 동반한 상태에서 검토해 주십시오.

— RAISA 이사관 마리아 존스

윌리엄 웨틀 연구원Researcher William Wettle이 최초 변칙성 검토를 수행했으며 이하의 내용이 기록되었다.

다음은 인적자원 오리엔테이션 테이프 #1 중에서 한 부분을 옮겨 놓은 것이다.

[SCP-5904-1이 양복 상의를 벗고, 셔츠 소매를 걷어올린다. 배경으로 커다란 칠판이 있는 교실이 보인다. 칠판에는 “면접: 내러티브 짜맞추기”라고 적혀 있다.]
SCP-5904-1: 요점은, 당신은 그 사람들이 너무 편하게 있도록 하고 싶지가 않다는 겁니다. 약간은 너무 덥게 하고, 약간은 너무 춥게 하세요. 어느 정도는요. 그 사람들을 안절부절 못하게 만드세요. 누가 책임자인지 초장부터 확실히 해 두세요. 그들이 의료보험을 원한다면, 당신을 감동시켜야 할 겁니다. 윌리엄은 거기 구직하러 갔을 때 면접관을 감동시켰고, 그렇게 해서 이 중요한 일자리를 얻게 되었죠. 안 그래요, 윌리?

[SCP-5904-1이 30초 동안 기다린다.]
SCP-5904-1: 맞아요, 맞아. 그래도… 웃기는 농담이긴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나 그 말 제대로 안 듣고 있었어요. 이게 바로 또다른 요점입니다. 면접관 중 절반만이 면접자에게 귀를 기울이죠. 고용할지 말지를 당신이 결정하는 것도 아닌데, 그 사람들 하는 말이 뭐가 중요합니까? 게다가, 전례를 만들고 싶지 않잖아요… 사람들이 사무실에 올 때 말을 들어주기 시작하면, 훨씬 더 자주 찾아오려고 들 겁니다. 누가 그렇게 되길 원해요?

다음은 인적자원 오리엔테이션 테이프 #2 중에서 한 부분을 옮겨 놓은 것이다.

[SCP-5904-1이 앞에 있는 탁자에서 피투성이 넝마조각과 인간 장기 한 무더기를 쓸어내 쓰레기통에 담는다. 쓰레기통은 뼈, 내장 그리고 다른 생체물질로 넘쳐난다.]

SCP-5904-1: 이것으로 갈등 해소편은 끝입니다. 쉬어갈 준비 되신 분?

다음은 인적자원 오리엔테이션 테이프 #3 중에서 한 부분을 옮겨 놓은 것이다.

[SCP-5904-1이 침실 문을 열자 카메라가 뒤에서 바짝 따라온다. 대상이 돌아서서 웨틀 연구원이 있는 침대를 향해 손짓한다. SCP-5904-1이 담요를 웨틀 연구원 위로 끌어당겨 그의 어깨를 덮도록 한다. 대상이 카메라를 향해 돌아서서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댄다. SCP-5904-1이 열려 있는 웨틀의 옷장 앞에 서서 카메라를 마주보다가 카메라에게 저리 떨어지라는 손짓을 하고 옷장을 지나쳐 걸어간다.]

SCP-5904-1: 이제, 적대적인 업무환경에 대해 얘기해 봅시다. 그런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낼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확대시킬 수 있을까요?

간결함을 위해 10분가량의 분량을 잘라냄.

[SCP-5904-1이 열려 있는 웨틀 연구원의 냉장고 앞에 서 있다. 대상이 몸을 숙여 내부를 살펴보자, 상체가 열린 냉장고 문에 완전히 가려진다. SCP-5904-1이 소란스럽게 냉장고를 뒤지며 말을 계속 이어나간다.]
SCP-5904-1: 자, 우리가 해야 할 건 누군가 적대적인 업무환경에 대해 불만을 표했을 때,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지 않는 겁니다. 인적자원부에서 적대적인 업무환경을 해결해 버리면, 노무사들은 뭘 먹고 삽니까? 안 되죠, 우리가 하는 건 다른 일이고,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불만사항을 축소해서 다루기, 불만 호소하는 직원 소외시키기, 그리고 적대적인 업무환경을 만들어낸 책임이 있는 사람이 뭔가 눈에 띄는 식으로 반드시 이득을 얻도록 하기.

[SCP-5904-1이 피클 한 병을 냉장고 밖으로 집어던진다.]
SCP-5904-1: 우리는 [씹는 소리] 갈등 해소 관리자가 아니에요. 우리는 인적자원부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관리합니다. 늘 말하지만, 목표를 적당히 잡고 회사에서의 당신의 역할을 마음속에 견고히 확립해 두세요. 안 그러면, 깨어 있는 시간 내내 서류 양식을 채우고 직원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게 될 겁니다. 그런 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돼요!

간결함을 위해 10분가량의 분량을 잘라냄.

[대상이 웨틀네 거실로 이동해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에 앉아 발을 의자 오른팔 부분에 올리고 달랑거린다. SCP-5904-1이 담배를 피우고 웨틀의 집에 깔린 섀그3 카펫천에 담뱃재를 턴다. 또한 대상은 웨틀의 보관장에서 포도주4를 하나 가져와 병째로 마시고 있다.]
SCP-5904-1: 이제 당신의 인적자원 경력에서 가장 험난한 면을 다뤄봅시다. 바로 의료보험 질문입니다. 아주 골치아픈 일이죠? 비결은, 서류를 읽지 않는 겁니다. 누가 와서 질문을 하면 언제나 “꼭 살펴보겠습니다”라고 말한 다음 가능하다면, 그 사람을 다시는 보지 마세요. 누가 끈질기게 군다면, 그 인간의 하루를 아주 조금만 망쳐버릴 방법을 찾으세요. 누가 그딴 질문을 해댑니까? 의료보험이 뭐 인권 같은 거라도 된답니까?

[SCP-5904-1이 담배를 깊게 한 번 쭉 빤 다음 연기를 내뱉는다.]

SCP-5904-1: 여기가 뭐 쿠바라도 됩니까? 그 사람들 우리가 혜택을 줘서 존나게들 기뻐하겠네요. 당신 서류나 처 읽어요. 지금은 1992년이라고요. 여기는 환상 같은 이야기 속이 아니고, 사람들은 자신들이 받는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5

[대상이 리클라이너에서 일어나 담뱃불을 카펫에 비벼 끄고, 병에 거의 가득 차 있는 포도주를 20초 안에 다 마셔버린다. SCP-5904-1이 카메라를 등진 채 웨틀네 거실 구석에 있는 고무나무 화분으로 다가간다. 지퍼 소리가 난 다음 물줄기가 플라스틱 잎을 때리는 소리가 들린다.]

SCP-5904-1: 뭐가… 또 뭐가 있더라? 아, 맞아. 성희롱. 최고의 주제죠. 성(性)적이라서가 아니라, 나 그런 눈으로 보지 마요, 윌리. 희롱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게 제 적성에 딱 맞거든요.

[물줄기 소리가 멎고 또 한 번 지퍼 소리가 난다. SCP-5904-1이 울타리로 에워싸인 작은 뒷마당으로 이어지는 웨틀네 집 미닫이 유리문으로 걸어간다. 대상이 문을 열고 걸어들어가자 카메라가 따라들어간다.]
SCP-5904-1: 자, 우리가 인적자원부에서 하는 일 중에는 직원이 성희롱에 관해 불만을 호소하면 불만사항을 접수하고 그 내용을 적당한 사람들한테 제출하는 게 있습니다. 이건 특히 중요한 일입니다. 회사에 고소장이 날아오는 걸 원하지는 않잖습니까? 사실상 회사의 수지타산이 당신에게는 신과 같은 존재죠. 우리가 뭐 박애주의자라 인적자원부에 들어온 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SCP-5904-1이 부드럽게 킥킥대며 웃는다.] 그럼, 상사에게 확실히 말해서 그런 항의가 받아들여져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도록 하세요. 제가 사람들이 비참해지는 걸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 점을 남용하는 사람은 짧은 선창 위를 멀리 걸어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6 제 말 알아들었죠?

[SCP-5904-1이 기지개를 켜고 하품하며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대상이 다시 돌아서서 카메라를 마주보는데, 촬영 시점이 밑을 향해 있어서 얼굴 아래쪽 50퍼센트만이 보인다. 두 줄기의 피가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대상의 눈이 있는 지점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대상의 와이셔츠가 피로 얼룩지고, 대상이 말하는 동안 피가 계속 흘러내린다.]

SCP-5904-1: 좋습니다. 오늘 시간은 여기까지인 것 같군요. 1번 테이프에 나온 주소로 비칸데르니드 테크니컬미디어 인적자원 오리엔테이션에 질문 적어 보내는 거 잊지 마세요. 우리는 도움을 주기 위해 있습니다… 당연히 직원들한테는 말고요. 하지만 다른 경우에는 도움을 주기 위해 있답니다. 무슨 말인지 다 아시죠? 작별인사 해줘요, 윌리!

[SCP-5904-1이 활기 넘치는 투로 손을 15초 동안 계속해서 흔든다.]

SCP-5904-1: 고마워요, 윌리! 이곳 비칸데르니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2016년 12월 3일, 비칸데르니드라고 자칭하는 단체들이 소유한 구역에 있는 건물들을 전부 수색하던 도중 임대 가능한 창고 공간이 발견되었다.

창고 공간은 지난 35년 동안 임대된 상태였으며, 임대료는 전부 사전에 현금으로 지불되었다. 그 안에서는 비칸데르니드 테크니컬미디어 상표가 붙은 비디오테이프 수백 장이 발견되었다. 그 중 50퍼센트 이상은 인적자원 오리엔테이션 시리즈였다.

격리 등급이 케테르로 변경되었으며, SCP-5904에 포함되지 않는 비디오테이프의 성질을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구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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