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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건물로 옮겨간 뒤의 SCP-1155
Name: 포식성 거리 예술
Author: LR0725
Rating: 6/6
Created at: Sun Apr 13 2025
일련번호: SCP-1155
등급: 케테르
특수 격리 절차
현재 SCP-1155는 ███ █████시 도심에 소재한 버려진 쇼핑 센터 옆 사용되지 않는 주차장에 격리 중이다. 쇼핑 센터 건물은 불량 상태로 기록해 두며, 쇼핑 센터나 주차장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 ████ 위장기업 소속 경비원으로 가장한 재단 인원이 저지한다. 민간인의 현장 진입을 금지하고, 사유를 질문받을 시 표준 역정보 47 - "구조 불안정/싱크홀" 때문이라 답한다. SCP-1155는 동작인식 보안 카메라로 항시 감시한다. 만일 SCP-1155가 소실한 모습을 확인한 경우 기동특무부대 파이-1 ("도시 촌놈")에게 즉시 통지한다. 재단 인원은 SCP-1155를 직접 관찰하지 않도록 하며, 감시 작업은 반드시 원격으로 수행한다.
SCP-1155가 존재하는 평면은 무엇이든 II등급 이동식 밀폐 격리 장치로 시야에서 차단하거나, 이 방식이 제시간에 불가능한 경우 탈것, 저장용 용기, 잔해 따위로 막아둬야 한다. 단, 이 작업은 SCP-1155 그림 주변 3m 영역을 손상시키지 않고 이루어져야 한다. 사건 1155b 이후, SCP-1155를 완전히 밀폐해 두면 이동 사태가 더욱 빈번해지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현 개정판 절차에서는 일반 대중이 SCP-1155와 접촉하지 않도록 막는 데에 필요한 최소 거리만큼 SCP-1155를 둘러싼 인접 영역을 소개할 것을 권장한다. 이는 SCP-1155가 출현한 장소가 목격되기 매우 쉬운 위치거나, 민간인 탈출 방지가 불가한 곳이 아닌 경우에 한한다.
현 시점에서 SCP-1155는 어떠한 수단으로도 영구 격리가 불가능하다. 대략 2~4개월마다 SCP-1155는 스스로 다른 도시 환경으로 이동하는데, 이동 전 위치에서 최소 15m부터 현재까지 관찰된 바로는 최대 800km까지 제 위치를 옮긴다. 이동 사태는 다음과 같은 요인으로도 촉발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격리 활동은 SCP-1155의 신규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대중이 목격하지 못하도록 분리하는 데에 주력한다. 이동 사태가 발발하면 기동특무부대 파이-1과 지역 내 자산을 즉시 이용하여 새로운 위치를 최대한 빨리 특정, 다시금 격리 절차를 수행하고 모든 목격자를 구금한다. SCP-1155의 공격에서 생존한 사람 역시 구금해야 하며, 부상이 없는 목격자는 A급 기억소거제 투여 후 풀어준다.
설명
SCP-1155는 늘씬한 근육질의 앞다리, 갈퀴 형태의 손, 올빼미의 머리와 깃털을 가진 인간형 생물을 묘사한 거리 예술/그래피티 작품의 형태로 출현한다. 그려진 자세는 제각기 다르지만 무언가를 포식하려는 듯한 몸짓, 그리고 목격자를 추적하는 것 같은 눈을 가진 경향이 있다.
이 그림을 직접 눈으로 본 인간은 SCP-1155를 더욱 조사하려는 충동을 느낀다. 희생양은 긴장과 동시에 매력을 느끼며 개체에 가까이 가려는 욕구를 품게 된다고 진술한다. 이러한 변칙성은 특히 피영향자가 SCP-1155의 변칙성을 인지하고 있다면 억지로 저항할 수 있다.
피영향자가 SCP-1155 부근 2미터 이내로 접근했으며 다른 사람의 시선에 들어가 있지 않을 시 격렬한 공격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피해자는 커다란 부리나 발톱으로 당했을 때 생길 법한 심각한 열상, 신체 말단의 절단, 신체의 부드러운 부분 전체 혹은 일부 제거, 두부 관통상 등을 입는다. 공격은 대개 끝나기까지 6초가 소요되며, 이후 SCP-1155와 피해자는 사라진다. 그리고 SCP-1155는 7일 내에 일반적인 이동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다른 장소에서 다시 나타난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피해자가 누군가의 시선에 다시 들어가면 공격을 멈출 수 있지만 이는 권장되지 않는다. (부록 1155a 기록 참조.) GPS 위치추적기를 피험자에게 장착해 희생양이 어디로 사라지는지 추적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했다.
미리 설정해 둔 시간 간격을 두고 수행한 공격 중단 실험 결과를 감안했을 때, 공격 과정은 정형화된 패턴을 따른다. 희생양은 먼저 구속되며, 눈과 혀가 적출되고, 직후 손발이 절단된다. 그 후에는 배가 갈려 장과 위가 제거된다. 사인은 보통 급속한 실혈 또는 쇼크지만 이는 공격이 다른 목격자로 인해 중단된 경우에만 해당한다. 공격이 끝나면서 SCP-1155와 함께 사라진 희생자의 최후는 불명이다.
부록
'공격 중단' 실험에 동원된 D계급 인원 생존자 두 명은 치료를 받아 사태 종료 후에도 살아남았다. 이 둘 모두 조리 있는 말을 하지 못하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적절히 설명하지 못했다. 다만 공격 도중 두 눈을 잃었던 D-89786은 아직 앞이 보인다고 주장했으며, 이전 희생자들의 시신이 담긴 "먹이 저장고"나 SCP-1155 개체 자체에 관해 진술했다.
D-89786은 SCP-███가 일으킨 격리 파기 와중에 현장 숙소에서 탈출했다. 인근 ██████의 법집행기관에 그가 지역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중증 정신질환자라고 통지하여 추적하게끔 만들었다. ████ 경관은 용의자가 골목길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지만 미처 붙잡기 전에 비명 소리가 들려왔으며 모퉁이를 돌자 D-89786이 사라져 있었다고 밝혔다. 골목은 막다른 길이었고 어떠한 출구도 보이지 않았다.
(공격이 멈추기 전에 양쪽 눈, 혀, 손발이 제거된) D-89789는 무사히 제███기지로 이송되었다. 한편 이때 SCP-1155의 이동 주기가 빨라졌다고 보고되었는데, 사냥/추적 행동을 암시하는 자세를 한 채 여러 공공장소에서 포착되었다. SCP-1155는 ██████ 빌딩 한쪽 벽 높은 곳에 몇 시간 동안 출현하면서 수많은 목격자에게 확실히 발견되었다. 다행히도 출현 위치 덕에 목격자 누구도 SCP-1155에게 접근할 수는 없었다. 격리가 어려웠던 탓에 기지 지휘부는 D-89789를 도시로 재차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SCP-1155는 운송 차량의 경로를 따라 벽, 광고판, 교량 등에 여러 차례 출현했다. D-89789는 그동안 점점 초조해 하며 히스테릭한 언행을 나타냈다. D-89789는 도시 외곽의 외딴 장소로 옮겨져 SCP-1155 앞에 배치되었다. 그 후 시선을 거두자 SCP-1155와 D-89789는 소실되었고, SCP-1155는 다시 이전과 같이 통제 가능한 이동 양상을 보였다.
기동특무부대 파이-1 일부 대원이 가장 최근의 이동 사태 이후 SCP-1155가 폐역된 지하철 역에 나타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안전 경계를 확립하기에 부대원 수가 부족하며 지역 거주민들은 평소 이곳 역이 비상 대피처로 쓰인다고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팀 리더인 █████████는 추가 격리 자원이 도착할 때까지 SCP-1155를 자판기로 막아두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SCP-1155는 즉각 인근 어린이 놀이터로 옮겨갔고, 다시 위치가 발각되기 전까지 █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곳이 매우 공개적인 장소임을 감안해 지휘부는 재차 이동 사태를 유발하기로 결의했고, 그 결과 현재의 격리 위치로 SCP-1155가 이동해 오면서 지금에 이른다. 현재 위치에서 격리를 유지하려면 쇼핑 센터 전체를 재단이 취득하고 폐쇄해야 하므로 비용을 많이 소비하지만, 개정된 격리 절차 덕분에 이제까지의 이동 사태 이후 최장 시간이 경과한 상태이다.
최근의 격리 위치 몇몇은 난감한 추세를 암시하는 것일지도 몰라. 예전에 SCP-1155는 통행량이 적은 도시 구역에 나타나는 패턴, 그러니까 버려진 건물이나 적막한 지하도에 출현하는 경우가 잦았지. 섣불리 사람처럼 생각했다가 오류를 범할 여지도 있지만, SCP-1155는 대담해진 듯하고 이제 공공장소에서도 쉽게 출현하면서 격리를 어렵게 만들고 있네. 격리 팀의 이의는 무시하고 그 망할 놈을 가리지 않은 채로 내버려 두게. 매번 위치를 파악하기 전에 놈이 더 많은 사람들을 납치할 위험성을 떠안는 것보다야, 몇 년마다 도시 탐험자나 호기심 넘치는 꼬마들 몇 명을 잃는 게 낫지. – █████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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