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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Cartney II》. 주의: 이미지 캐시는 관련 없는 CK급 사건의 영향을 받음.
Author: Cubic72
Rating: 9/9
Created at: Thu Apr 23 2026
"마치 임시 비서 같았습니다. 그게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 곡은 일회용 비서를 원할 뿐인 사람의 관점에서 쓰였고, 사무국에 일회용 비서를 얻고자 편지를 쓰고 있는 겁니다. 그냥 그 생각이 좋았어요. 아니 뭐, 진짜 비서가 아니라 임시 비서를 원한다는 점이 웃겼다는 거죠."
— 폴 매카트니 경
특수 격리 절차: N/A
설명 (보존됨): SCP-2011은 폴 매카트니 경의 《Temporary Secretary》로, 1980년 앨범 《McCartney II》에 수록된 일렉트로팝 곡이다. SCP-2011의 가사는 화자가 '마크스 씨'에게 명시되지 않은 이유에서 '임시 비서'를 보내 달라고 요구하며, 해당 비서가 굳이 만족할 필요 없는 다양한 요구사항들을 나열하는 내용이다.
SCP-2011의 리마스터 버전은 2011/01/01 발매되었고 이후 O5-4의 목숨을 위협하였다. 이후 대상은 4등급 음성재해로 선포되었고, 잠정적으로 대중이 접근할 수 없게 되었다. 대상의 변칙 특성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부록 2011-EX-1: 맥락
왜 SCP-2011을 작사했는지 질의하자, 매카트니는 아래와 같이 답하였다.
"마치 임시 비서 같았습니다. 그게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 곡은 일회용 비서를 원할 뿐인 사람의 관점에서 쓰였고, 사무국에 일회용 비서를 얻고자 편지를 쓰고 있는 겁니다. 그냥 그 생각이 좋았어요. 아니 뭐, 진짜 비서가 아니라 임시 비서를 원한다는 점이 웃겼다는 거죠."
이는 명백히 아무것도 밝히지 않는다.
부록 2011-EX-2: 실험 기록
<기록 시작>
<D-11064는 SCP-2011이 담긴 오디오 플레이어와 헤드폰을 지참한 채로 실험실에 앉아 있다. 이중 강화 방음 유리를 둔 채로, 반대편에 O5-4가 앉아 있다.>
O5-4: 헤드폰을 착용하게나.
<D-11064는 경계하듯 O5-4를 바라보며 헤드폰을 귀에 쓴다.>
O5-4: 무서워할 필요는 없어. 노래를 재생하게.
D-11064: 그러죠
<D-11064가 재생 버튼을 누른다. 그는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O5-4: 반응을 설명해 주게나.
D-11064: 좀 이상하달까요?
O5-4: 자세히 설명해 주게.
D-11064: 그니까, 신디사이저 소리가 좀 잇아하긴 해요
*이상
O5-4: 그래, 그치만 자네 기분이 어떠냔 말이야.
D-11064: 좀 불안해지는 거 같긴 한데
근데 듣다 보니까 그렇게 나쁜 것 같지는 않아요
<O5-4는 고개를 돌려 랭글리 연구원을 바라본다. 연구원은 D-11064의 생명 징후가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음을 확인시켜 준다.>
D-11064: 하하하 이 양반 대체 뭐라 하는 거야??
진짜 ㅈㄴ 웃기네
O5-4: 딱히 부정적인 효과가 느껴지는 건 없고?
D-11064: 딱히요? 근데 진짜 겁나 이상한 노래긴 하네요
O5-4: 노래가 제대로 들리긴 하나?
D-11064: 노래가 제대로 들리고는 있어요, 네
이 양반 대체 왜 이러는 거람?? 정규 비서가 없는 동안 떡칠 비서를 원하는 건가?
혹시 정규 비서랑도 떡쳤었나? 근데 배기공 상가는 시벌 뭐여
<D-11064가 웃으면서 한 손으로 쓰고 있는 헤드폰을 누른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고, 그는 헤드폰을 벗는다.>
D-11064: 뭐여 시발 이게 끝이에요? 개웃기네
O5-4: 노래를 듣고 뭔가 느껴지는 건 없나?
D-11064: 솔직히 말해서요? 뭔가 다시 듣고 싶긴 해요 이제 머릿속에 그냥 박혀버렸어
<O5-4가 한숨을 쉬고는 실험을 종료한다.>
<기록 끝>
부록 2011-EX-3: 면담 기록
면담자: O5-4
피면담자: P. 매카트니 경 (이후 PoI-2011)
서문: PoI-2011은 O5 명령에 따라 구금되어 심문을 위해 제01기지로 이송되었다.
<기록 시작>
<PoI-2011과 O5-4는 O5-4 사무실에서 서로 마주하고 앉아 있다.>
PoI-2011: 그냥 쳐다만 보고 있을 건가…?
O5-4: 매카트니 경, 분명 하고픈 질문이 많으시겠죠. 저희가 민간인을 이렇게 끌고 오는 일이 흔치는 않습니다. 특히 이곳으로는 더더욱 그렇고요.
PoI-2011: 내가 뭐 법 어긴 것은 없다는 것만큼은 말해두지. 그러니까 당신이 뭐 정부 쪽 사람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꺼지쇼. 당장 나가야 할 콘서트도 있고 —
O5-4: 대체 씨발 《Temporary Secretary》 그건 뭡니까?
PoI-2011: 아니 뭐?
O5-4: 들으셨잖습니까. 다시 투어 하러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질문에 답하세요.
<잠깐의 정적.>
PoI-2011: 뭐 머리가 반쯤 돌기라도 했나? 지금 노래 한 곡에 관해 물어보려고 날 체포한 거야? 대체 뭔 약을 해야 그런 생각을 하는 거지?
<O5-4가 주먹으로 책상을 내려친다.>
O5-4: 지금 그 난장판을 _노래_라고 하시는 겁니까? 가사가 전혀 말이 안 되는 것도 그렇지만, 망할 신스음을 씨발 12음렬이나 귀에 들이박고 있잖습니까!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요, 폴.
<다시 침묵. O5-4가 깊게 숨을 들이쉰다.>
O5-4: 그러니, 다시 한번 물어보죠. 대체 그 노래에다가 뭔 짓을 한 겁니까?
<PoI-2011이 한숨을 내쉬고는, 의자에 등을 기댄다.>
PoI-2011: 아니, 그 — 그냥 당시는 좀 인생의 암흑기였어, 알겠어? 녹음해야 할 곡은 하나 더 있어야 하고, 스튜디오 빌린 시간은 다 되어가고 그러는데, 그런 일이 있을 때면 존이랑 조지가 나서서 어떻게 하곤 했는지 떠올렸단 말이지. 나도 꽤 괜찮은 아이디어는 있었는데 그 둘이 항상 퇴짜를 놨단 말이야. 그게 항상 마음에 걸렸어.
PoI-2011: 그래서, 그냥 '에라 모르겠다' 싶었어. 그냥 머릿속에 떠오른 걸 가지고 뭐 묻고 따지는 거 없이 바로 곡을 쓰면 어떨까? 내 머릿속 존의 목소리를 무시한다면? 잘못될 거 뭐 있어?
<긴 침묵이 흐른다. O5-4는 책상 서랍에 손을 뻗더니, 잔 두 개와 위스키 한 병을 꺼내 든다. 그러고는 각 잔에 술을 따른다.>
O5-4: 죄송합니다. 어떤 느낌인지는 저도 알아요. 저도 평의회 회의에서 인정하고 싶은 것 이상으로 의견이 묵살 당하거든요.
PoI-2011: …그래. 암튼, 뭐. 딱히 자랑스러운 노래는 아니긴 하지만, 그냥 뭔가 한번 해보고 싶었을 뿐이야. 게다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좀 있는 거 같긴 하고.
<O5-4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 모금을 들이켠다.>
PoI-2011: 암튼 뭐 때문에 그 곡에 그렇게 쩔쩔매는 건데? 아니 뭐, 그 곡 때문에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 거야?
<잠깐의 침묵.>
O5-4: 《Temporary Secretary》 때문에 차를 갖다 박았어요, 폴.
<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