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138 : 바닷가 그 곳 무덤 속에

Information

본 L. 카민스키. 1921년판 『위대한 유산』에서 회수됨.

Name: 바닷가 그 곳 무덤 속에
Author: Salamander724
Rating: 4/4
Created at: Tue Mar 20 2018
일련번호: SCP-3138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문학단체 및 학문단체에 침투한 재단 인원들은 SCP-3138에 관한 내용을 숙지한다. 해당 인원들은 허구 작품 속에서 죽은 사람의 수가 그 작품의 정본에서의 수와 다른 경우를 발견하면 그 사실을 보고해야 한다.

재단은 봇 I/O-MANDELA를 운영하며, 해당 봇은 인쇄매체에 관한 논의가 주로 이루어지는 웹사이트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감시한다. 본래 예상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죽는 책에 관한 논의가 발견될 경우 평가 대상으로 플래그한다.

SCP-3138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인쇄판 허구 작품이 발견될 경우, 기동특무부대 로-1 "교수님들The Professors"이 해당 작품을 회수 및 평가한다. 가능하다면 모든 비정본 시체들을 분리해내서 검사하고 분류해야 한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기지의 보안 사물함에 넣어 보관한다. 접근은 4등급 인원들만 가능하게 제한된다.

설명

SCP-3138은 인간의 시체가 인쇄출판된 허구 작품 속으로 삽입되는 현상이다. 이때 해당 작품은 인간 시체의 존재가 인지 및 묘사될 수 있는 서사를 전달하는 작품이어야 한다.

삽입된 시체는 해당 작품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작중에 그려지게 된다. 예컨대 특정 각운을 따르는 시집 속에 투입된 시체는 그 각운에 따라 묘사된다. 투입된 시체는 작품을 파괴하거나 시체를 묘사한 부분을 편집 또는 제거하면 도로 뽑아낼 수 있다. 그러면 지워진 시체가 문제의 텍스트로부터 즉시 출현한다. 유의할 만한 사항으로, 이렇게 출현한 시체들은 변칙성이 없으며, 다만 산성 용액에 장기간 담가진 것 같은 부식으로 신체가 잠식되어 있다.

SCP-3138이 이루어지는 방법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부록 3138.1

회수 기록

회수 기록

발견일자: 16/03/1942
대상: 찰스 디킨스 저,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 1921년 문고판.

위대한 유산
“천만에요, 아닙니다.” 웨믹은 몹시 무미건조한 어조로 말했다.
“하지만 그 혐의로 고소를 당했지요. 당신이나 내가 그렇게 될 수
있듯이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둘 중 누구든지 그 혐의로 고
소당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아무도 고소당하지 않았을 뿐이다, 이거겠지요.” 나는 소
견을 달았다.
“맞아요!” 웨믹은 집게손가락으로 내 가슴을 살짝 찌르듯 건드
리며 말했다. “당신은 속이 깊은 사람이군요, 핍 씨! 뉴게이트를
한번 구경해 보고 싶지 않으세요? 남는 시간이 좀 있으신가요?”
시간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는 형편이었으므로 이 제안은 비록
역마차 종점을 계속 지켜보고 싶은 저변의 욕망과 상충되는 것이
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구원의 소식처럼 반갑게 들렸다. 나는
그와 함께 다녀올 시간이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중얼대듯 말하고
는, 역마차 사무실로 들어가서 더할 나위 없이 정확하게 그리고
사무원이 참다못해 화를 낼 만큼 귀찮게 묻고 또 물어 가장 이른
마차 도착 예상 시간을 확인했다. (그런데 나는 이미 그것을 사무원만
큼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런 다음 웨믹 씨에게로 돌아와서는, 내 시
계를 들여다보고 방금 들은 정보에 대해 놀라는 체하며 그의 제안
을 수락했다.
우리는 몇 분 만에 뉴게이트에 도착했다. 그리고 시체 세 구가
아무 장식 없는 맨 벽에 매달려 있는 수위실을 지나 교도소 내부로
들어갔다. 시체들은 어두운 색의 특이한 복식을 야무지게도 차려입
고 있었다. 나는 이 야만을 보고 충격을 받았지만, 웨믹 씨가 나를
조용히 시키며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을 권했다. 입술에 손을 갖
다대는 그의 몸짓은 나의 혼란을 침묵시켰다. 그 당시 감옥은 사
람들의 관심을 별로 받지 못했다. 그래서 감옥에서의 모든 공무상
악행으로 인해 그에 대한 과장된 반작용이 발생하는 — 그런데 공
무상 악행이 자초하는 가장 무겁고 오래 지속되는 벌은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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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회수된 시체 세 구 중 한 구만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자는 본 L. 카민스키Vaughn L. Kaminski로, 헨리 얼 J. 보이치에초프스키Henry Earl J. Wojciechowski1와 한패인 자였다. 부검 결과 세 구의 시체의 사인은 모두 폐흡인이었던 것으로 결론내려졌다.

회수 기록

발견일자: 06/11/1957
대상: F. 스콧 피츠제럴드 저,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1925년판.
——

는 새로운 세계……. 형체도 없는 나무를 헤치고 그를 향
해 서서히 다가오는 그 잿빛 환영의 인물처럼.
운전기사가 — 그는 울프심의 부하 중 하나였다 — 총소
리를 들었다. 나중에 그는 그 총소리를 별로 심각하게 생
각하지 않았다고 말할 뿐이었다. 나는 기차역에서 개츠비
의 집으로 곧장 차를 몰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내가 서
둘러 앞쪽 층계를 올라간 다음에야 그 집에 있던 사람들은
처음으로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때 이미 그들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나는 지금도 굳게 믿고 있다. 운전
기사, 집사, 정원사 그리고 나 이렇게 네 사람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수영장을 향해 서둘러 내려갔다.
수영장 한쪽 끝에서 맑은 물이 흘러나와 다른 쪽 배수구로
밀려가기 때문에 물이 보일 듯 말 듯 움직이고 있었다. 물
결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는 잔잔한 물살 때문에 개츠비를
태운 매트리스가 불규칙하게 수영장 아래로 움직이고 있었
다. 수면에 잔물결 하나 만들지 못할 정도로 가벼운 한 줄
기 바람도. 예상치 못한 짐을 싣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매트리스의 흐름을 방해하기에는 충분했다.
매트리스는 수면 위에 떠 있던 나뭇잎 더미에 닿자 천천히
돌면서 마치 컴퍼스의 다리처럼 물 위에 붉은 동그라미를
남겨놓았다.
우리가 개츠비의 시체를 들고 집으로 출발한 뒤에서야
정원사가 조금 떨어진 잔디밭에서 윌슨의 시체를 발견했다
— 그리고 그 옆에 시체가 일곱 구 더 있었다. 그리하여 그
어처구니없는 학살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187

비고: 회수된 시체 일곱 구 중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네 구 뿐이었다. 넷 모두 알폰소 가브리엘 카포네Alphonse Gabriel Capone2의 조직원들이었다. 부검 결과 일곱 구 모두 사인은 폐흡인이었다.

회수 기록

발견일자: 06/11/1957
대상: F. 스콧 피츠제럴드 저,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1925년판.
——

는 새로운 세계……. 형체도 없는 나무를 헤치고 그를 향
해 서서히 다가오는 그 잿빛 환영의 인물처럼.
운전기사가 — 그는 울프심의 부하 중 하나였다 — 총소
리를 들었다. 나중에 그는 그 총소리를 별로 심각하게 생
각하지 않았다고 말할 뿐이었다. 나는 기차역에서 개츠비
의 집으로 곧장 차를 몰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내가 서
둘러 앞쪽 층계를 올라간 다음에야 그 집에 있던 사람들은
처음으로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때 이미 그들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나는 지금도 굳게 믿고 있다. 운전
기사, 집사, 정원사 그리고 나 이렇게 네 사람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수영장을 향해 서둘러 내려갔다.
수영장 한쪽 끝에서 맑은 물이 흘러나와 다른 쪽 배수구로
밀려가기 때문에 물이 보일 듯 말 듯 움직이고 있었다. 물
결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는 잔잔한 물살 때문에 개츠비를
태운 매트리스가 불규칙하게 수영장 아래로 움직이고 있었
다. 수면에 잔물결 하나 만들지 못할 정도로 가벼운 한 줄
기 바람도. 예상치 못한 짐을 싣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매트리스의 흐름을 방해하기에는 충분했다.
매트리스는 수면 위에 떠 있던 나뭇잎 더미에 닿자 천천히
돌면서 마치 컴퍼스의 다리처럼 물 위에 붉은 동그라미를
남겨놓았다.
우리가 개츠비의 시체를 들고 집으로 출발한 뒤에서야
정원사가 조금 떨어진 잔디밭에서 윌슨의 시체를 발견했다
— 그리고 그 옆에 시체가 일곱 구 더 있었다. 그리하여 그
어처구니없는 학살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187

비고: 회수된 시체 일곱 구 중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네 구 뿐이었다. 넷 모두 알폰소 가브리엘 카포네Alphonse Gabriel Capone2의 조직원들이었다. 부검 결과 일곱 구 모두 사인은 폐흡인이었다.

에드거 앨런 포 시선집

그것이 이유였지, 오래 전,
바닷가 이 왕국에선
구름으로부터 불어온 바람이
나의 애너벨 리를 싸늘하게 했네.
그래서 명문가 그녀의 친척들은
그녀를 내게서 빼앗아갔지.
바닷가 왕국 무덤 속에
비벌리 여왕의 시체와 함께 가두기 위해.

천상에서도 반쯤밖에 행복하지 못했던
천사들이 그녀와 날 시기했던 탓
그렇지! 그것이 이유였지 (바닷가 그 왕국
모든 사람이 알 듯)
한밤중 구름으로부터 바람이 불어와
나의 애너벨 리를 싸늘하게 숨지게 한 것은.

하지만 우리들의 사랑은 훨씬 강한 것
우리보다 나이 먹은 사람들의 사랑보다도——
우리보다 현명한 사람들의 사랑보다도——
그래서 천상의 천사들도
바다 밑 악마들도
내 영혼을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영혼으로부터
떼어 버리지는 못했네.

달도 비치지 않네, 내가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꿈을 꾸지 않으면.
별도 떠오르지 않네, 내가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빛나는 눈을 보지 않으면.
그래서 나는 밤이 지새도록 누워만 있네
나의 사랑, 나의 사랑, 나의 생명, 나의 신부 곁에,
바닷가 그 곳 그녀의 무덤 속에서—
비벌리 여왕의 시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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