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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3817로 판명된 사진. 1850년경 촬영.
Author: quilt
Rating: 6/6
Created at: Sat Mar 07 2026
일련번호: SCP-3817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SCP-3817은 제███기지의 표준 인간형 거주실에 격리한다. SCP-3817이 자기 자신이나 다른 인원에게 물리적 폭력을 가하려 할 시 저지해야 한다.
SCP-3817은 매주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신체 및 정신건강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시 현재 근무 중인 선임 의료 인원에게 보고해야 한다.
SCP-3817에게는 다음 품목들이 허가된다.
주의: SCP-3817에게 제공되는 펜과 연필들은 지름이 8mm 이상이어야 한다. 샤프 펜슬은 제공될 수 없다.
책을 비롯한 사소한 사치품들은 기지 이사관의 허가 하에 제공될 수 있다.
설명
SCP-3817은 대략 40세의 유럽인 남성이다. 대상은 자신을 독일의 작곡가인 펠릭스 멘델스존(1809~1847)이라 주장한다. DNA 검사 결과 이 주장은 참으로 보인다.
SCP-3817은 20██년 ██월 ██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자신이 나이를 먹지 않는다 주장하는 부랑자가 있다는 보고로 인해 발견되었다. 시각 및 문헌 자료 조사 결과 이 부랑자는 지난 1██년 동안 신체 나이 40세를 유지했다.
전신 검사 결과 SCP-3817은 비변칙적 인간에게 치명적인 수준인 물리적 피해를 입었다. 어떻게 SCP-3817이 이러한 건강 상태에도 생존을 이어나갈 수 있는지는 과학적으로 해명되지 않았다.
SCP-3817은 자신의 상처가 격리 1██년 전 저지른 수 차례의 자해 때문이라고 증언했다.
SCP-3817은 이러한 자해 행위에 자살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상은 지난 1██년간 자살 사고 증상을 겪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을 검증하기 위한 정신감정이 진행 중이다.
SCP-3817이 스스로에게 가한 신체적 상해는 다음과 같다.
종합하면, SCP-3817의 건강 상태는 극히 나쁘며 육체, 감정적 고통을 자주 겪고 있다. 이러한 건강 상태에도 불구하고 대상은 예상과 달리 처분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인도적 안락사를 원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자살을 원치 않는다는 SCP-3817의 지속적인 주장은 대상의 생물학적 불멸성이 자해와 연결되어 있다는 추측으로 이어졌다.
SCP-3817은 재단의 요청에 따라 변칙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위해 자해의 이유를 자필로 간략히 서술해 주었다.
그대들이 내가 이 길을 택한 이유를 알길 원함을 이해했다. 나의 사고는 불명확하고 광기가 반이지만, 최대한 그 이유를 정리하여 나 자신을 설명해 보겠다.
[3줄에 걸쳐 빼곡히 휘갈겨 썼다. 이 부분은 완전히 알아볼 수 없다.]
그때 내가 주목한 것은 위대한 작곡가들이
베토벤은 비좁고 역겹고 또한 고통스러운 침묵의 세계에 살았다. 모차르트는 병들고 비참했으며 빚은 분칠한 가발까지 쌓여 있었다. 쇼팽은 영혼을 토해낼 때까지 끝없는 기침으로 허파를 쥐어짰다. 슈만은 천사와 악마와 유령을 보았으며 그 시대의 문학만큼이나 휘몰아치는 감정을 지녔다.
그들은 모두 위대한 작곡가였다. 그들은 생기있음이 무엇인지 알았으며, 절망 속에 잠긴 상태가 어떠한지도 알았다. 그들은 감정을 알았다. 그들의 음악은 삶의 변화 속에서 변하고 뒤바뀌고 발전하고 자라 왔다.위대한 작곡가들은 창작욕을 채우기 위해 고통과 비참함을 견뎌냈다. 그리고 그 결과로써 영원한 걸작을 남겼다!
하지만 나는 어떤가? 행복과 행운이 나를 설명하는 첫 단어였다! 나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평생에 걸쳐 조력과 찬사와 금전을 온몸으로 받으며 살아 왔다. 나는 작곡을 위해 고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나만큼 고난에서 철저히 격리된 작곡가는 없을 것이다. 나는 진실된 고난과 불행이 무엇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38년을 살아오는 동안, 나의 음악은 형식과 질적인 면에서 전혀 변하지 않았는데, 불쌍할 정도로 편안했던 삶이 예술적 발전을 가로막았음은 명백하다.
그리고 당신은 위대한 것들에 대한 순수한 존경심, 그것들을 떠받들고 인정하는 것이 예술가의 첫 번째 조건임에 동의하는가?
때문에 나는 내 자신을 반드시 고통에 맡기는 것이 나를 위한 길이라 판단했다. 나는 죽어서는 안되며, 고통을 인내해야 한다.
내 자신의 청각을 파괴하여 다시는 소리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도록 하였다. 베토벤이 귀가 멀었던 것처럼.
슈베르트, 슈만, 도니체티와 같은 저명한 선구자들은 매독에 시달렸으므로, 나 또한 그 뒤를 따랐다.
또한 많은 선구자들이 알코올을 숭상하고 주정뱅이로 살았다. 나 또한 필연적으로 그들의 길을 따라 폭음을 하였다. 나의 몸이 '멈춰, 더는 안 돼'라 울부짖을 때까지.
나는 무일푼의 부랑자처럼 거리에 내앉았고, 그럼으로써 금전, 나의 안전, 다음 끼니를 떼울 장소를 걱정할 수 있었다. 저명한 작곡가들 또한 이처럼 가난과 빚 속에서 살아갔다. 당장 모차르트와 바그너가 그러하지 않았는가.
그 밖에도 많은 고통을 겪었다. 떠올릴 수 있다면 이곳에 적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내 기억은 누더기나 다름없는 상태다.그러나 나는 큰 진보를 이루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나는 항상 고통스럽다 나는 지속적인 고통을 겪으며 위화감이나 무감각이나 고통 없이는 몇 걸음도 걸을 수 없으며 이를 설명할 수도 없다 이 고통을 멈추고 싶지 않다. 나는 계속 살아가고 싶다. 위대한 작곡가들이 매일 견뎌냈던 것이 바로 이것이며, 이것이 그들을 갈고 닦아 성장시킨 것이므로 나 또한 그것을 삶의 피할 수 없는 부분으로 받아들이겠다. 그들이 나에게 말했다. 그들이 나에게 발전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나는 사랑으로 또 음악으로 고통에 익숙해지는 법을 배웠다. 나는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밑바닥의 비탄을 이해하며 닿기까지 했다. 그것은 내가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완전히 뒤바꾸었다 이제 이것이 나의 삶이다 나에겐 감정이 있다 나는 더이상 무감정하지 않다나는 내가 진전이라 할 수 있는 큰 도약을 이루었다 믿는다. 선대 작곡가들의 신성한 영혼들도 이에 동의한다. 나는 그들의 말을 들을 수 있고, 그들의 존재를 느낀다. 그들이 나에게 이를 허락했다. 확신하건대, 지금이 바로 나의 시간이다.
나는 가공할 속도로 곡을 쓰고 있다 무언가Songs Without Words 한 권이 완성을 앞두고 있다. 확신하건대 이것은 대중을 만족시키는 만큼이나 나 또한 만족시킬 이것은 충분히 이것은 대중의 기호에 맞을 것이다 이것은
[메모 나머지는 알아볼 수 없이 휘갈겨져 있다]추신. 취소선들과 서툰 손글씨를 용서해 주길 바란다. 나는 넝마와 같은 상태다. 내 안의 시는 사라졌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부록
SCP-3817은 재단에 머무는 동안 무언가Songs Without Words 라는 제목의 피아노 연주곡들을 작곡했다. 음악학자에게 이 작품을 분석하고 멘델스존이 1829~1845년 작곡한 무언가 와 비교하도록 했다. 두 작품은 양식 면에서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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