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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제19기지, 겨울을 나러 남쪽으로 가다!
Author: MGPedersen
Rating: 15/17
Created at: Tue Nov 16 2021
특수 격리 절차

SCP-4852 도중 파괴된 나무들.
SCP-4852 발생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건 4852.7과 관련된 물체들은 제19기지 증거물품 로커 38E에 보관한다.
설명
SCP-4852는 2013년 1월 18일 외견상 가축용 닭과 유사한 다리 두 짝이 재단의 제19기지 A 연구동에게서 그 크기에 맞게 저절로 자라난 사건을 일컫는다. 잠정적으로 SCP-4852-A로 명명된 A 연구동은 자기 다리를 움직여 제19기지로부터 뜯어져, 몸을 돌려 남서쪽으로 21 km/h로 달려나갔다. 사건 당시 건물에서 연구 회의가 예정되어, 몇몇 주요 인물들이 해당 구역에 모여있었다.
부록 4852.1
음성 기록 1
176분 26초 전
«기록 시작»
마이크 1
브라이트
6 있는 사람?
클레프
없어, 한 장 먹어.
콘드라키
게임 한번 좆노잼이네.
브라이트
휴식 시간 좀 즐기자. 너 하나 간다고 아무도 안 말려.
콘드라키
그치 내가 니 새끼 목 좀 조른다고 아무도 안 말리는 것처럼. 그렇다고 진짜로 조르진 않을 거야.
클레프
차이점은 넌 여기에 있기 싫다는 거네.
콘드라키
내 말은, 그래. 나가면 무슨 일을 할까?
클레프
너 일 남아있잖아. 그거나 하러가지 그래?
크로우
너네 셋 좀 여물지 않으련? 나 지금 이 디자인 빨리 완성해야 되거든. 이건 장차 자동기적술 프로ㅍ-
브라이트
물어와.
[브라이트가 자기 점심을 크로우에게 던져, 크로우가 그를 향해 으르렁대고는 점심을 잡아문다.]
마이크 2
무스
진.
악투스
틸다.
무스
뭐 좀 마실래?
악투스
물만 줘.
[무스가 물주전자로 악투스의 컵에 물을 따른다.]
무스
음, 전판에 내가 이겼으니, 흰색을 고를게.
악투스
그럼, 난 이번 판은 검은색을 골라야겠군. 내 폐 색깔처럼 말이지, 하핫!
[악투스가 갑작스레 기침 발작을 일으킨다.]
무스
세상에, 당신 괜찮아?
악투스
ㄱ-괜찮아, 이젠 익숙한 일인걸. 근데 이 말은 꼭 해야겠는데, 새로운 증상인지 바닥이 흔들리고 있어. 현기증이나 욕지기인가?
무스
…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양쪽 마이크
[기지 내 모든 음성 기록에서 시끄럽게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지진 감지기가 지하에서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14초 후, 모든 카메라의 연결 신호가 끊긴다.]
«기록 종료»
부록 4852.2
긴급 신호 기록
167분 18초 전
«기록 시작»
상급감시-사령부
시그널 인, 현재 상태는 어떤가? 보고하라.
S19-사령부
들으면 썩 내키지 않을 겁니다.
상급감시-사령부
혼반? GOC?
S19-사령부
이번엔 아닙니다.
상급감시-사령부
그럼, 한번 말해보게.
S19-사령부
어, A4 연구동이 가버렸습니다.
상급감시-사령부
가다니? 파괴됐단 소린가?
S19-사령부
그게, 어, 달아나버렸습니다.
상급감시-사령부
… 뭣이?
S19-사령부
전력질주로 여기서 토꼈단 말입니다. 나머지 시설을 내버려두고요.
상급감시-사령부
지금 농담하나? 자네 자칫하면 처분-
S19-사령부
그게 건물에서 대빵 큰 닭다리가 솟아나더니, 땅바닥에서 몸을 뜯어내고 남미서남쪽으로 27도를 향해 달려나간 거라… 저희측 드론이 시속 13 마일 속도로 뒤쫒고 있습니다. 지금 데이터를 전송 중입니다.
[S19-사령부가 위성 데이터 패킷을 상급감시-사령부로 전송한다.]
상급감시-사령부
이야 씨발 진짜 다리가 달려있네.
S19-사령부
그렇습니다. 망할 놈의 바바 야- 잠시, 건물 내부로부터 신호가 송신되고 있습니다.
상급감시-사령부
안에 사람이 몇 명이 있나? 명단이 필요-
S19-크로우
씨발 여기서 나가게 해줘!
상급감시-사령부
세상에나.
S19-사령부
크로우 박사,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장-
S19-크로우
달리는 차 안에 있는 개를 본적 있습니까? 한 마디만 하죠, 지금 미끄러져 쓸려내려가고 있다고, 이 사람들아! 점심 먹은 거 올라오기 전에 여기서 나가야겠어.
상급감시-사령부
크로우 박사, 방금 건 직무유기 사안에 해당한다.
S19-크로우
내가 이 사악한 곳에서 나가면 제일 먼저 당신한테 토해버릴 거야.
배후에서:
S19-브라이트: 그래 한번 쏴봐 이 씨발롬아 뭔 일 생기나 한번 보-
S19-크로우
아 씨ㅂ-
[S19-크로우의 신호가 끊긴다.]
S19-사령부
구출해야 될까요?
상급감시-사령부
아니, 별탈 없을 거야. 저 바바 야가를 멈출 방법이나 궁리해보게.
S19-사령부
바바 야가라고 안 부르는 편이 좋을 거 같은데요.
상급감시-사령부
그런 것 같군.
«기록 종료»
부록 4852.3
긴급 신호 기록
99분 55초 전
«기록 시작»
S19-브라이트
여보쇼? 여보쇼? 안들려?! 클레프 놈이 망가뜨렸—
S19-사령부
어 여보ㅅ- 톰? 자네인가?
S19-브라이트
브라이트다, 이 똘빡아.
S19-사령부
자네 톰이랑 목소리가 꽤 많이 닮았구먼.
S19-브라이트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4초 간 정적.]
S19-사령부
아.
S19-브라이트
빙고. 걱정마쇼, 걔가 몸 썼을 때보다 더 잘 쓸 자신 있으니깐. 빠져갖곤.
상급감시-사령부
시그널 인, 무슨 일인가? 왜 이리 일찍 신호를 보냈나?
S19-브라이트
클레프가 씨발 날 쏘려 했어. 마땅히 공로를 인정해줄 일이지, 그 놈이 날 쐈다고. 진짜 혼쭐 났지 뭐야, 대단한 놈이야. 인정한다 진짜.
S19-사령부
그래도… 다치진 않았나보군, 안그런가?
S19-브라이트
난 불멸이야, 무적이 아니라. 불멸도 총 맞으면 존나게 아프다고. 그건 그렇고, 당신들 나 좀 꺼내줘야겠는데. 벤이 정신이 나가버려서, 우리한테 호스 전투에서 우리가 이기면 어떻게 이 일을 끝낼 수 있는지 알려주던 참이었거든. 난 그게 뭔 소린지도 도통 모르겠다니깐!
상급감시-사령부
그렇군, 그럼 그가-
S19-사령부
자네 스타워즈 한번도 본적 없나? 진짜로?
S19-브라이트
믿든지 말든지, 이 몸에겐 허황된 공상과학 소설 읽기 따위보다 더 나은 일들이 남아있단 말이야.
상급감시-사령부
그렇군, 그리 중요한 얘기는 아니네. 브라이트, 지금 어디있는지 말해주겠나?
S19-브라이트
지금 휴게실에 있다.
상급감시-사령부
내 말은 주변 지형을 얘기- 자넨 대체 왜 휴게실에 있나?
S19-브라이트
아 그럼 나더러 어떡하라고? 전부 다 본부로 갔는데.
상급감시-사령부
뭐라고? 좋아, 처음부터 말해보게.
S19-브라이트
클레프 씨발놈이 _날 쏴죽이고_나서, 콘드라키가 길길이 날뛰는 와중에 누가 나한테 새 몸을 갖다주려 하더라. 뭐, 갖다주려고 한 건데 내가 선수친 거였지만. 돌아와보니, 크로우가 나한테 그러길, 연구원 절반이 벤을 따라서 같이 사무실 건물로 숨었고 나머지 절반은 클레프를 따르고 있다는데, 내가 볼 때 걔네들 벤에게 품은 증오심이 알토에게서 느끼는 공포감을 뛰어넘었나봐.
S19-사령부
겨우 1시간밖에 안지났는데 젠장할. 자네들은 어떻게 이리 빨리 파리대왕 꼴이 된 건가?
S19-브라이트
얘네들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니깐. 희생 제물로 바쳐질 사람도 본 것 같은데.
S19-사령부
아, 제다이의 귀환 같은 상황이군. 아 잠깐만, 자네가 스타워즈만 봤다면 알아챘을 텐데 말이지.
S19-브라이트
이야.
상급감시-사령부
크로우 좀 바꿔줄 수 있나? 자네 둘 지금 어디에 있나?
S19-브라이트
아, 응, 걔도 여기 있지. 우리 지금 실험실에 있는데, 걔가 지금- 이 씨발 새끼야!
배후에서:
S19-크로우: 야 병신아.
S19-브라이트
당장 돌아와 이 개새끼야 이딴 정신병원 같은 곳에서 어딜 날 내버려두고 갈려고-
S19-크로우
음, 미안하지만, 이건 1인용이걸랑! 다시 돌아올게, 언젠간!
[폭발하는 소리가 들리고, 뒤이어 엔진 소리가 점점 잦아든다]
상급감시-사령부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S19-브라이트
놈이 기어코 그걸 작동시켰어.
S19-사령부
뭘 작동시켰는데?
S19-브라이트
그 망할 달걀 보행기 말이야.
«기록 종료»
후기
그 직후, SCP-4852는 외벽에 구멍을 뚫어버린 폭발로 인해 잠시 이동을 멈췄다. 그 구멍에서 어느 물체가 빠른 속도로 빠져나와, 근처의 덤불과 충돌했다. 요원들이 개조된 버전의 타입-2 타원형 보행기Type-2 Oblong Walker에 탑승한 크로우 박사를 발견했는데, 경상만 입은 상태였다. 그를 보행기에서 꺼내고 의료원들을 내보내, 치료를 위해 그를 제19기지 본관으로 옮겼다.
부록 4852.4
음성 기록 2
58분 03초 전
«기록 시작»
마이크 1
S19-콘드라키
-이 놈의 오다리 수탉이 나무 같은 데에 걸려 자빠지는 순간 바로 공격하는 거야.
S19-캐서린
꼭 우리가 공격을 해야해? 어차피 사령부가 놈을 제압할 방법을 알아내는 중일 텐데 우리가-
S19-콘드라키
그럼, 캐시 넌 클레프 놈이 맞는 말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 새낀 지금 당장 우릴 보내버릴 방법을 짜고 있다고 내 장담한다.
S19-캐서린
왜 그런데?
S19-콘드라키
방금 말했잖아! 그 새낀 미친 놈이라니깐! 그 놈은 피해망상에 빠진 끔찍한 정신병자 새끼라고! 그래서 그 새끼가 뭐라도 하기 전에 우리가 그 새끼를 먼저 족쳐야되는 거야!
S19-캐서린
그치만, 난 동료랑 싸우기 싫은걸!
S19-콘드라키
그 놈들은 더이상 동료가 아니야, 캐시. 경쟁자라고. 일단 우리부터 살고 봐야지! 그 싸이코패스 새끼가 우릴 전부 죽이게 놔둘 순 없어!
[주변에서 들리는 환호성.]
S19-콘드라키
서둘러 움직여야 해. 당장 그 새끼도 지금쯤 자기 편들 움직이고 있을 거라고, 골때리는 씹새끼 같으니라고.
마이크 2
S19-클레프
4 있는 사람?
S19-매튜
없어, 한 장 먹어.
«기록 종료»
부록 4852.5
격리 시도
격리 시도
부록 4852.6
긴급 신호 기록
19분 02초 전
«기록 시작»
S19-브라이트
내 말 들리냐?
상급감시-사령부
아주 선명히 잘들린다, 무슨 일인가?
S19-브라이트
길게 말할까 짧게 말할까?
S19-사령부
어, 중간으로 해보게.
S19-브라이트
벤이랑 알토가 생애 가장 개같은 멕시코식 권총 결투를 벌이고 있어.
상급감시-사령부
도대체가-
S19-사령부
한 사람 더 있어야 돼.
S19-브라이트
뭐?
S19-사령부
멕시코식 권총 결투는 3명이서 하는 거야, 2명만 있으면 그냥 권총 결투라고.
S19-브라이트
응 아니야, 그것도 멕시코식 권총 결투 맞아. 양 쪽 모두 이기지 못하기만 하면 되는-
상급감시-사령부
이런 맙소사, 자네들 그러고 어떻게 아직까지들 안 짤리고 있는 겐가.
S19-사령부
그쪽에 두 편밖에 없다면, 하나가 더 빨리 쏘기만 하면 이길 수 있-
S19-브라이트
야야, 지금 내 폰으로 뜻 검색해보고 있거-
S19-사령부
너 이때까지 계속 신호 켜두고 있었냐?!
S19-브라이트
야, 나도 배터리 최대한 아껴보려 했단 말이여, 젠장.
상급감시-사령부
입 다물고 뭔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나 하게.
[총성.]
S19-브라이트
응 방금 벤이 알토를 쐈네.
상급감시-사령부
세상ㅇ-
[총성.]
S19-브라이트
아 잠깐 벤이 첫 발을 날렸어. 근데 이번엔 맞혔네, 나이스 샷.
상급감시-사령부
자네가 상황을 진정시킬 순 없나?
S19-브라이트
어, 쟤들이 날 반기지 않을 거 같거든.
S19-사령부
왜 그런데?
S19-브라이트
그게, 어, 쟤들이 싸우는 이유가, 어, 건물이 빤쓰런하기 전에 우리끼리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걸랑. 돈 걸고. 그리고, 어, 전기가 나갔을 때, 어떤 놈이, 음, 탁자 위에 있던 돈을 쌔볐어. 뭐 그렇게 됐어.
상급감시-사령부
세상에 맙소사, 자네가 그 돈을 훔친 건가?
S19-사령부
이런 씨발.
S19-브라이트
잠깐, 잠깐, 난 그냥-
[외부 카메라 화면에서 SCP-4852-A가 몸을 흔들면서 날뛰다가 건물 바닥이 지면에서 5m 떨어진 높이까지 낮게 웅크려 앉은 자세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사람들이 땅바닥에 내팽겨쳐진다.]
S19-브라이트
아 진ㅉ-
«신호 끊김»
부록 4852.7
사건 기록
미해명 사건 기록
위치
테네시주 제19기지 남서쪽 59 KM.
상태
해결.
시간
2013년 1월 18일 오후 11:49 (현지 시간)
혼란 등급
커너크
사건 개요
SCP-4852-A가 움직임을 멈추고 웅크려앉았다. 이후 12분 동안, 건물이 각각 지름 3m에 높이 4m 짜리의 금속 타원체 5개를 낳고는, 땅바닥에 조그맣게 더미를 쌓아 놓았다. 각 물체는 상단에 재단 인장이 새겨져, 리벳으로 연결된 철판으로 구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SCP-4852-A는 5번째 물체까지 낳고는, 일어서서 몇 미터 전진하고 다시 웅크려 앉았는데, 놈의 다리가 사라지고 건물이 땅바닥에 처박혔다. 더이상의 변칙적 활동은 보고되지 않았다.
각 금속 물체를 분해하자, 완전한 제19기지 청사진 세트가 나왔다.
부록 4852.8
조치 후 보고
85분 34초 후
«기록 시작»
S19-사령부
그럼 이 사단이 날 동안 대체 어디에 있었던 건가, 이사관?
S19-악투스
틸다의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S19-사령부
뭘 했는데?
S19-악투스
와인을 마셨죠. 체스도 하고. 치즈도 먹고.
S19-사령부
그리곤 사태에 개입도 하지 않았지? 질서를 바로잡으려고 하지도 않았고?
S19-악투스
신에게마저 버려진 이런 기지에 박혀있는 사람들 전부 미쳐버린 상태죠. 그들은 아마 절 끌어내어 거열형에 처하려 들었을 겁니다. 게다가, 그 판엔 돈이 걸려있었구요.
S19-사령부
… 알겠네. 그러면 SCP-4852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같은 건 없나?
S19-악투스
아, 그걸 그렇게 부르고 있나요? 솔직히, 저는 그런 건 SCP 파일감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부록 대부분이 지루한 대화 기록으로 채워질 게 뻔한 거 아닙니까. 대답하죠, 아뇨, 저도 이 사건이 왜 발생한 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S19-사령부
짐작가는 게 있는 것처럼 말하는군.
S19-악투스
뻐꾸기 둥지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십니까?
S19-사령부
정신병원 말이로군?
S19-악투스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은 전 직원 중에서 가장 변칙적이고 정신나간 작자들을 마찬가지로 세상에서 가장 요상한 물건들이 있는 건물에다 처박아놓은 셈이죠.
S19-사령부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만.
[산소 마스크를 쓴 악투스가 숨을 들이마신다.]
S19-악투스
제 말은, 놈이 한 짓은 뻐꾸기들을 둥지에다 데려다놓은 격이란 말입니다.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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