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7933 : X는 횡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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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7933에 완전히 감염된 VHS 비디오테이프의 타이틀 카드.

Name: X는 횡단이다
Author: quilt
Rating: 11/11
Created at: Fri Jan 17 2025

59-듀칼리온 팀 공지

현재 SCP-7933에 의해 진행중인 ØK급 예술특이점 사태로 인해, 본 문서에 대한 잠재적 맥락 품질 검사가 이루어졌다. 이 문서가 SCP-7933에 감염될 위험성은 **23%**다. 열람 시 주의할 것.

그러나 슬프게도, 털 난 원숭이들은 타고난 전사였다네.
SCP-7933에 영향받은 영상을 처음부터 재생한다면, "길건너는 원수이"munky x-ing 라는 타이틀 카드가 달린 10분 분량의 영상이 재생된다. 이 영상에서는 맨드릴 4,920마리2가 화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배경은 다양하지만 보통 사막이나 SCP-7933 감염 전 영상의 장면이다. 영향받은 음성 파일에는 맨드릴 수백마리의 숨소리만 남아 있다.
거기에 더해, 원숭이들이 동쪽에서 은밀히 수행할 임무는 너무나 중요했다네.
만일 SCP-7933이 제한 없이 전파된다면 ØK급 예술특이점 사태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털 없는 원숭이들은 분노했다네. 너무나 값진 것들이 부서졌기 때문이지.

부록 1 - 사건 7933-859

그러나 털 난 원숭이들에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네.
2024년 5월 5일 SCP-7933에 의한 대규모 서사 감염이 시작되었는데, 이때 시카고 리릭오페라의 『리골레토』 공연 1막이 새로운 내용에 의해 중단되었다. 배우들이 사용한 대본과 악보가 모두 영향받았음에도 리허설 중에는 새로운 내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털 없는 원숭이들은 피도 눈물도 없는 놈들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네.
주목할 점은 공연 중 실제 맨드릴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맨드릴의 공격에 대한 신체적 반응들은 모두 판토마임이다.

그리고 우리 부족 마지막 현자인 나는,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이해했다네…

리골레토 공연 중 변칙성에 영향받은 부분 (이탈리아어에서 번역됨)

마룰로: 좋은 소식이요! 좋은 소식이요!

코러스: 무슨 일인가? 말해 보게.

마룰로: 깜짝 놀랄 거요!

코러스, 보르사: 말해 보게, 말해 보게.

마룰로: 아! 아! 리골레토 나리가…

(리골레토가 흐트러진 모습으로 나타난다.)

마룰로: 그만! 그분 앞에서는 말하지 않을 거요!

코러스: 그분이에요! 얼마나 놀란 모습이신지…

리골레토: 신이시여!

마룰로: 광대가 신의 뜻을 안다면 어떨까요?

리골레토: 그들이 나타났어! 원숭이들이!

공작: 내 불쌍한 광대의 광증에 부디 자비를. 내 법정에 원숭이는 없다네.

마룰로: 그 광대가 사실 거울 속에 있을지도요!

코러스, 보르사: 하, 하! 그거 재밌구만! 하, 하!

리골레토: 보아라!

(모두가 원숭이를 본다.)

코러스: 두려워라! 원숭이라니!

공작: 놈들이 나의 목으로 달려든다! 나의 목에서 샘솟는 피를 보아라! 아, 나는 죽는다. 죽음은 아첨꾼의 아내와의 동침보다 끔찍하구나. 그러나, 나는 그리하고 있도다. 얼마나 잔인한지! 나는 이제 죽는다.

코러스: 원숭이, 원숭이!

리골레토: 다시 깨문다! 나는 이렇게 죽는다!

코러스: 원숭이, 원숭이!

마룰로: 제 팔도 원숭이에게 뜯겨나갔습죠.

코러스: 원숭이, 원숭이! 이제 모두 죽는다.

(모두가 죽는다. 막이 내린다.)

그러나 어찌할 수 있겠는가?
공연 직후 배우 전원이 혼수상태에 빠졌다. 길다 역을 맡은 여배우만이 구조 중 반응했는데, 그녀는 "원숭이가 심장을 뜯어가 움직일 수 없다" 며 이탈리아어로 호소했다.
나의 말이 네게 닿는다 해도, 네가 그것을 받아들일까?

부록 2 - SCP-7933 관련 관리자 공문 (개정본)

내가 사라진 것들의 가치를 볼 수 있다 해도.

좋은 오후입니다, 친구들이여.

임계점 돌파 이후 사기 저하를 더는 숨기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제 동정심으로 돌이킬 일이 아니란 건 알지만, 우리 중 SCP-7933을 보고 "웃긴 원숭이"라며 웃던 사람들조차 이제 이 감염이 얼마나 비참한지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이야기 없이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술 없이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존과 삶은 다릅니다.

하지만 이건 확실히 해 두겠습니다. 인간의 정신이 지닌 회복력은 상상 이상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세 번째 분견대, 59-프로메테우스에 대해 알리려 합니다. 59-프로메테우스, 재단의 가장 빛나는 지성들은 다 함께 인간을 위한 새롭고 절대적인 표현을 잠깐 유리 깨는 소리? 이 사악한 울음소리는 뭐지?

안돼, 그만둬. 맨드릴이다. 날 타고 오르고 있어. 내 목을 물어뜯고 있어. 하나님 제발. 오오. 오.

원숭이들아 멈춰. 저리 가라고. 아아아아아악.

저는 죽었습니다. 원숭이들이 이겼습니다.

내 시체를 건너 수백의 수백 원숭이들이 긴 행렬을 따라 동쪽으로 향합니다. 원숭이의 일을 하러 갑니다. 그들이 나보다 우수하고 강하니 좋은 일입니다.

원숭이들아, 너희 앞에 행운이 있기를. 너희에게 그런 건 필요없겠지만.

사랑한다, 원숭이들아. 나를 파괴해 줘서 고맙다.

— 관리자The Administrator

SCP-7933 아래에서도 살아갈 수는 있습니다. 즉, 희망 자체는 존재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저주받은 문장을 처음부터 다시 쓰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 해도 이해하리라 믿습니다. 최대한 짧게 쓰는 게 도움이 되더군요 — 일단, 지금은 말입니다.)

행운을 빌어요. 이게 필요할 겁니다.

— 관리자The Administrator

그러나 동시에, 우리 모두의 잘못이기도 하네.

어쩌면 우리 부족들은 처음부터 함께할 수 없었던 걸지도.

그리하여 지금, 무거운 마음으로 전하노니

이 문서와 모든 내용은 원숭이에게 잡아먹혔도다.

그러니 나의 마지막, 간절한 부탁을 들어

망할 단서를 얻기 위해

길을 떠나게나.

동쪽으로 뻗은,

멀고 먼 길을…

X is for "Xenobiotic"

SCP 앤솔로지 허브

Y is for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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