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8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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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과정에서 회수한 이미지

Author: Nareum
Rating: 9/9
Created at: Wed May 07 2025

대상은 대화재로써 완전히 파괴해야 한다.
일련번호: SCP-8091
등급: 케테르

특수 격리 절차

SCP-8091의 격리는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SCP-8091 사건의 발생이 감지되었을 경우, 그 변칙성은 역정보-3049-SDLO ("일반적인 산불") 을 활용하여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필요할 경우, 재단 요원을 현장에 배치하여 화재 진압을 돕도록 한다. 재단 웹크롤러 아그네스.aic는 변칙성에 대한 언급이 있는지 감시해야한다. 발견된 모든 발언들은 현재 제270기지에 위치한 SCP-8091 연구팀에게 보내지기 전 삭제해야한다.

현재 연구 목표는 두 가지로 나뉘어 있다. 열역학부는 SCP-8091에 의해 발생하는 불길의 정확한 기작을 분석한다. 분석학부는 SCP-8091 사건이 발생하는 계기나 조건에 관한 전체 목록을 작성한다. 이 프로젝트는 에키급 우선 순위가 부여되어 있다.

설명

SCP-8091은 불이 열역학이 제시하는 기준치보다 더 뜨겁고 더 길게 타는 변칙 현상이다. SCP-8091은 특정한 조건이나 시나리오의 집합이 일치하였을 때에 발생한다. 전제 조건의 전체 집합은 검토가 필요하나, 다음과 같은 조건들은 포함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 불이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인간에 의해 시작된다.
  • 사건이 불을 지른 인원에게 개인적인 가치가 있는 몇몇 물품들을 태워야 한다.
  • 불이 일종의 촉매 종류에 따라 시작되어야 한다. 대표적으로는 석유 등이 있다.
  • 다량의 장작과 다른 연료가 제공되어야 한다.1
  • 불을 지른 인간이 대화재로 인해 완전히 불타야 한다.

불이 점화되기만 해도, 사건은 진행된다. 모든 SCP-8091 사건들은 최초 발화자의 죽음과 주변 환경의 대량 파괴로 이어지기에, 시작한 직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불분명하다.

부록 — 문서-02/07/2009-SCP-8091

다음 문서는 2009년 02월 07일, 호주 빅토리아에서 발생한 SCP-8091 사건의 점화를 일으킨 인간의 가슴 부위에 그을린 채 발견된 문서의 사본이다. 의미하는 바는 불명이다.

차를 버려라. 길을 떠나라.숲을 거닐면서 너의 뒤에 있는 문명의 흔적들을 떠나라. 너는 혼자며, 유일무이하다. 순례자이다. 발밑에는 낙엽이 바스러지는 소리가 들린다. 너는 새소리를 듣는다.

너는 어둠 속에 있겠지만, 열과 빛이 널 이끌 것이다. 너는 어디로 가야할지 알고 있다. 공터에 도착했을 때 멈춰라. 여기서 멀리 가진 않을 것이다.

그것은 일출과 함께, 하늘이 붉은색이 될 때 시작된다. 네가 보기도 전에 느낄 수 있다. 위대한 눈이 한 번 더 우리를 내려다 볼 때, 행성이 덥혀지는 동안에 말이다. 이제 시작해야할 시간이다.

너를 중심으로 해서 원형으로 제물들을 배치해라. 페인트나 목탄으로 바닥을 그어라. 원한다면 구덩이도 파라. 다량의 성냥과 기름을 가져와라. 너에게 충분하다고 생각이 될 만큼 가져와라. 만약이 이걸 적절하게 행하고 싶다면, 너에게 가치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와라. 골동품과 책들. 가족 사진. 가지고 있다면 아내와 아이들도. 너가 지금까지 가졌던 모든 것과, 너에게 있어 의미를 가진 모든 게 불길에게 주어져야 한다. 이것은 유일한 길이다.

하지만 또 가치없는 쓰레기도 주어라. 부서진 인형과 아무도 다시는 읽지 않을 신문들. 부품을 잃어버려 그들이 한 때 가졌을 어떤 겉치레 기능이든 없어져버린 생산품. 업화의 옆에서는 모든 것이 불쏘시개이며, 어떤 것도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음을 그렇게 함으로써 상기해라. 가치를 잴 수 없는 기억과 먼지투성이 쓰레기는 전혀 다를 게 없다.

그것이 네가 이것을 하는 이유다.

네가 여기 있는 이유는 너에게 잃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너는 언제나 제단에 무언가를 던지는 종류의 사람이다. 돈, 사람, 희망, 꿈. 모두 다 똑같다. 불은 언제나 너를 부른다. 너에게 더 가까이, 가까이 오라고 말한다. 줘야 할 마지막 것이 있다고.

두려운가? 그래야만 한다. 대화재는 경외뿐 아니라 공포도 주어야 한다. 그걸 잊지 마라. 그것의 도래를 대비하라.

담뱃불을 당겨 살점에 대는 것부터 시작하라. 팔, 몸통, 머리, 목. 어느 곳이든 상관 없다. 그것은 피부를 찌르고 즉시 붉게 부풀어오른 자국을 남긴다. 고통은 필연적이다. 불을 너에게 더 가까이 가져가라. 너의 중심 깊은 곳까지 가져가라. 불이 꺼질 때마다 담뱃불을 다시 붙여라. 그리고 더 깊게 밀어넣어라.

반복하라, 건강해지다고 느껴질 때까지 반복하라.

이 희생제는 셀 수도 없을 정도의 세기 동안 살아남아 왔다. 너는 거인의 어깨에 서있다. 칼라노스. 종교적 분신 자살 을 견딘 구교도들. 파유. 차란인들. 라지푸트족. 자르마노체가스. 심지어 구세주까지도.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지 않았다. 오직 불만이 신성함을 가능케 하기에. 오로지 작열통만이 이 세상의 죄를 속죄할 수 있기에. 익시온은 우리가 살 수 있도록 불타올랐다. 그걸 기억하라. 그들 모두는 우리가 지금 해야하는 일을 한 것이다. 감사를 전하고, 그들의 영광에 동참할 준비를 하라.

너를 산채로 불태우는 것은 몸을, 삶을, 한 무더기의 재로 바꾸는 일이다. 너 자신을 신성하게 만드는 일이다. 희망과 꿈의 모닥불이다. 너의 몸 원자 하나까지도 불타오르면서, 더 위대한 사명을 위해 스스로를 불꽃에 바치는 것이다. 너는 신을 향해 봉헌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시, 타오르면서, 타죽으면서, 너는 그런 것들을 상상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져 열을, 편안함도 기쁨도 없이 널 죽이는 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연기가 폐를 채우면서 너는 숨도 쉴 수 없을 것이고, 불이에게 붙은 만큼 도망칠 곳도 없다. 불은 모든 곳에 있다.

아름답지 않는가?

심호흡을 하라. 연기의 은총이 폐를 채우기 전에 마지막으로 뱉는 심호흡이기에.

석유를 뿌려라. 성냥에 불을 지펴라.

너의 피부는 그 즉시 불이 붙으면서 고통에 부풀어오르고 검어질 것이다. 기름에 불이 붙는다. 너의 하반신이 열기에 휩싸여 먼저 가버릴 것이다. 너의 다리는 비틀거리다 쓰러질 것이다.

불꽃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걸 느끼는 동안, 너의 마음에는 한 가지 생각만이 스쳐지나간다. 오직 단 하나의 특별한 현실이. 넌 타고 있다, 넌 타고 있다, 넌 타고 있다, 넌 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아프다. 너가 지금 겪는 고통보다 더 나쁜 고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넌 즉시 무너지고, 불이 자신의 만찬을 즐기게 한다. 너가 가져온 희생제는 좋은 불쏘시개를 가져다 준다. 너와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 먼저 간다. 그 소중한 순간이 게걸스럽게 심장박동음 속에서 먹힌다. 그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긴 했던가?

다음은 숲이다. 나무들은 한번에 검어졌다가 쓰러진다. 이들은 폭포수와 같은 모습으로 쓰러지며 연료를 더하고, 점점 더 멀리멀리 나아간다. 너가 이제까지 보지 못한 장면이다. 너가 꿈꿔왔던 모든 것과도 같다.

산불은 지옥불과도 맞닿아있다. 이들의 비명이 합창에 녹아든다. 그들이 너와 함께한다. 짙고 검은 연기에 숨이 막힌 채로. 그들도 너와 같이 길을 잃었다.

특정 온도에 다다르면, 너의 신경 자체가 녹아서 고통이 멈추게 된다. 가늠할 수 없는 열기에 얼굴의 감각이 사라진다. 너의 몸이 경험할 수 있는 고통에는 상한선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건 여기에선 일어나지 않는다. 넌 세상이 녹아들면서 고통스러운 축복의 모든 순간에 깨어있게 될 것이다. 나무가 타닥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너는 그걸 이해할 수 있다.

넌 너무 따뜻하다. 넌 이전엔 네가 얼마나 차가웠는지 모른다. 불가능할만큼 얼마나 뻣뻣했는지도. 지옥불이 너를 따뜻하게 안아줄 것이다. 그것은 너에게 네가 전혀 이해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진실을 말한다. 유대교도, 불교도, 사회주의도, 무신론도, 자본주의도, 시크교도 이 불꽃에 비할 바가 못된다. 어떤 거짓 우상도 그럴 수 없다.

이건 진실인 단 하나의 신앙이다. 가장 오래된 신앙이다. 가장 깊은 동굴 속에서, 가장 어두운 구덩이 속에서 일어난 신앙이며, 몰록의 제단, 대화재의 불꽃에서만 비춰진다. 너의 모든 것을 너의 신에게 먹이는 것이 너의 신앙을 보이는 유일한 방법이다. 너는 지금 울지만, 열기는 그 안식마저 눈물을 삼켜버리면서 거부한다. 그건 매우 아프다. 3도 화상, 캘빈, 1부터 10까지의 수치, 어떤 것도 너에게 가해지는 감각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진심으로는, 너에게 받아 마땅한 행위임을 알지 않는가. 네 스스로의 선택이지 않는가?

여기에 사랑이란 없음을 넌 이해해야 한다. 사랑을 주고 친절한 신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건 자애로운 증오요, 필요한 고행이다. 이건 관심을 가지지 않는 고독의 가학성이다. 넌 이걸 잊으면 안된다.

대속에 대해서 배워봤는가? 그것은 거짓말이다. 인간은 신을 팔아넘길 수 없다. 그것의 식탐은 그저 은화만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신은 황소로도 만족하였지만, 이제 그것은 이삭Yitzchak을 원한다. 그것은 언제나 이삭을, 모든 것을 삼키는 허기를 원해왔다.

그리고 이제, 그것은 너를 원한다. 팔을 벌려 그것을 환영해라. 저 위대한 존재의 얼굴 앞에서 너가 어떤 존재인지 깨달아라.

너는 불결한 오물이다. 사소한 죄악들로 곪아터진 고름이자, 무의미한 희망, 비참한 욕망이며, 정화할 것은 업화 뿐이다. 불로 지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환부를 잘라내고 태워 감염을 막아라.

넌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냈다. 넌 연기와 향을 올려보냈다. 그 발광의 냄새를 맡으라. 기름과 가스의 영광스러운 교향곡이다. 이제 거의 다 왔다.

고독이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더 이상 나무는 없다. 더 이상 새소리도 없다. 오직 해만이, 마침내 너에게 가까워져 온다. 마침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나는 마지막으로 비명을 지르려고 하지만, 연기와 타닥거리는 소리가 해내기도 전에 소리를 가져가버린다.

대화재가 너에게 붉고 주황색인 혀로 입맞춤을 한다. 색깔이 너무 아름답고 생생해서, 너는 그 모습을 완전히 보고 싶어한다. 너의 눈은 이미 녹아, 기쁨의 눈물처럼 너의 얼굴을 타고 흐른다. 피부는 이미 오래 전에 그을린 뼈로부터 벗겨져 너를 까맣게 탄 해골로 만들었지만, 괜찮다. 넌 이제 웃을 수 있다. 네가 해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그 날이 마침내 도래했다. 넌 드디어 구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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