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SCP-2571에서 나타나는 나무에 대한 예술적 묘사물("늙은 크래글 나무The Old Craggle Tree").
Name: 크래글우드 유원지
Author: MGPedersen
Rating: 23/23
Created at: Sun Dec 03 2017
일련번호: SCP-2571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재단측이 가동하는 봇(I/O-MANDELA)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게시되는 SCP-2571 관련 논의가 있는지 감시한다. 기동특무부대 파이-7 ("웃음거리The Laughingstock")이 해당 게시글을 조사하여 그때그때마다 적절한 조치 수단을 결정한다.
설명
SCP-2571은 존재하지 않는 어느 테마파크('크래글우드 유원지Cragglewood Park')에 대한, 되풀이하여 발생하는 유년 시절의 기억이다. 전세계 인구 중 0.05% 정도가 SCP-2571에 영향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편, 근래의 추세로는 해당 수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SCP-2571 전파의 제1매개체는 아직까지도 알 수 없으나, 외동으로 성장한 어른들에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점은 특기할만하다.
영향받은 피해자들에 대해 초기에는 기억소거제가 효능을 발휘하지만, 한 번 치료가 중단되면 크래글우드와 관련된 기억이 다시 떠오르기 일쑤다. 해당 기억에 대한 진술 내용은 천차만별이지만, 몇 가지 사항은 공통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SCP-2571과 크래글우드 유원지의 구체적 특징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부록 2571.1

00:23
면담 기록 모음
면담 기록
일자: 2002년 11월 16일
면담자: 라이너Reiner 박사
면담대상: 루퍼트 듀카수Rupert Duccasoux[기록 시작]
라이너: '크래글우드 유원지'에 대해 기억나시는 점이 있습니까?
대상: 세상에. 질문이 겨우 그게 답니까? 어쩌다가 한번씩 꾸는 악몽일 뿐이에요.
라이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대상: 그러니까, 제 기억으론 — 아마 제가 어럴적에 갔었던 실제로 있는 어떤 테마파크에 대한 꿈이었을거에요. 저한텐 큰 충격을 안겨주었죠.
라이너: 그 악몽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습니까?
대상: 저는 그 테마파크로 들어갑니다. 디즈니랜드처럼 생겼는데, 그보다 작아요. 거기엔 놀이기구가 없고, 나무가 줄지어선 길고 구불구불한 길이 나있을 뿐이죠. 모든 것이 만화의 한 장면처럼 밝고 화려해요. 그리고 제 주변에 그 나무들이 있는데…
라이너: 그 나무들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대상: 놈들은 전부 얼굴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노래를 부르죠. 바보같이 명랑하게 생긴게, 꼭 옛날 만화에 나오는 것들과 닮았다고 해야되나? 그리고 놈들은 그저 웃고 노래하고 쪼개기만할 뿐이죠.
라이너: 또 말씀해주실 점은 없습니까?
대상: 온 사방에서 들려오는 음악이 있어요. 오르간 음악같은데, 교회에서 듣는 그런 류의 음악은 아니에요. 카니발에서나 들을만한 음악에 더 가깝겠네요.
라이너: 아까 거기엔 놀이기구가 아무것도 없다고 말씀하셨죠.
대상: 음, 아뇨, 잠깐만요. 아니네요, 제가 틀렸어요. 놀이기구가 있어요 — 한 개가 있어요. 딱 하나요. 말들이 원을 그리면서 도는거 있잖아요.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라이너: 회전목마.
대상: 맞아요. 그거에요. 거기서 오르간 음악이 나왔어요.
라이너: 거기에 혼자 계셨던 겁니까?
대상: 아뇨. 저랑 같이 온 아이들이 있어요. 걔네들도 거기있는걸 달가워하진 않았죠. 우린 모두 싱글벙글하면서 웃었지만, 그건 단지 울지 않으려고 억지로 그랬던거에요. 그 나무들을 속이기 위해서 말이죠. 그래야 저희들이 두려워한다는걸 나무들이 알아채지 못하니깐요. 나무들이 행복하도록 냅둬야해요.
라이너: 행복하게 냅둔다고요?
대상: 네.
라이너: 더 말씀해주실 얘기가 있습니까?
대상: 음, 제기랄. 모르겠어요. 나이먹고는 그곳이 나오는 꿈을 꾼 적이 없거든요. 어, 제 기억으론… 한 가지가 있어요, 끝에 다다라서 말이에요.
라이너: 자, 진정하세요. 생각하실 시간은 얼마든지 드리겠습니다.
(대상이 눈을 감음.)
대상: 제가 막 거길 떠나려할 때, 뭔가가 눈에 띄더군요. 제 발치에서 싹을 튼 나무였죠. 그게 절 올려다보더군요. 놈은 웃고 있었어요, 얼빠진 것마냥 행복한 함박 미소를 띤 웃음이었죠. 제가 그걸 본 순간, 저는 비명을 내지르기 시작했어요. 그러고는 꿈에서 깼죠.
라이너: 나무가 당신을 비명지르게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대상이 눈을 뜸.)
대상: 놈은 제 얼굴을 하고 있었어요.
[기록 종료]
면담 기록
일자: 2003년 02월 09일
면담자: 라이너 박사
면담대상: 재닌 이얼링Janine Yearling[기록 시작]
라이너: 그 회전목마를 타신적은 있습니까?
대상: 뭐요? 전혀요. 미쳤다고 그걸 타요?
라이너: 그럼 그곳에 갔을 때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대상: 아이들 몇 명이 그걸 탔죠. 그치만 전 안탔어요. 그걸 탄 애들도, 몇 명은 웃고있었고, 또 몇 명은 울고 있었죠. 몇 명은 기구를 타지 않은 아이들을 안아주었죠. 또 몇 명은 서로를 안아줬고요.
라이너: 그리고는요?
대상: 그 아이들은 회전목마를 탔어요. 저희들은 떠났고요.
라이너: 그 아이들은 어떻게 됐나요?
대상: (신경질적으로) 낸들 알아요? 저흰 떠났다니깐요.
라이너: 아이들을 두고 가셨다고요?
대상: (더욱 신경질적으로) 예예, 걔네들을 내버려두고 떠났다고요. 그럼, 계속 거기에 죽치고 있어야 했다는 소립니까?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보라고요?
라이너: 죄송합니다. 당신을 추궁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그땐 어렸으니깐요. 아무도 당신 보고—
대상: 그래요, 저는 그저 망할 악몽 한가운데에 있던 한낱 애새끼였고, 그리고 — 저는 —
(대상이 고개를 흔듦.)
대상: 제 말은, 이런 얘기를 꺼내는게 저한테 어떤 의미인지, 제 기분을 어떻게 만드는지 당신은 모를거라는 말이에요. 더 이야기하고 싶지않아요. 잊어버리고 싶다고요. 도대체 왜 날 못살게 구는거야 — 도대체 왜 —
(대상이 흐느끼기 시작함.)
대상: 죄송해요, 제 말은 —
라이너: 사과하실 필요없습니다, 이얼링 씨. 몹시 충격적인 경험을 떠올리고 계신걸요.
(대상이 계속해서 흐느낌.)
대상: 제 말은, 제 말은, 이해가 안돼요.
라이너: 저는 당신의 꿈을 상상할 수 없어요. 저흰 당신의 경험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단 말입니다.
대상: (목멘 소리로) 그런게 아니에요, 그 얘기가 아니라고요. 그건…
라이너: 뭔가요?
대상: 그 아이들 얘기에요. 기구를 타러간 아이들이요.
라이너: 네?
대상: 왜죠? 도대체 왜 그 남자애가 절 안았을까요? 심지어 전 — 저는 그 애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
(대상이 더 큰 소리로 흐느낌.)
[기록 종료]
면담 기록
일자: 2004년 06월 12일
면담자: 라이너 박사
면담대상: 랜돌프 블레어Randolph Blair[기록 시작]
라이너: 그 비디오 카세트에 대해 당신과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요.
대상: 제기랄.
라이너: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
대상: 당신들은 아무것도 몰라. 그 주제로 그쪽과는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씨발. 내 임상의한테 그 얘길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 썅년이 —
라이너: 부탁드립니다, 블레어 씨. 부디 집중해주십시오.
대상: (한숨) 빨리 끝내자고.
라이너: 이 카세트 말입니다. 어디서 난거죠?
대상: 나도 몰라. 나도 전혀 모르겠다고. 다락방에서 쓰레기 좀 치우다가 발견했어. 난 그게 고스트버스터즈 따위의 오래된 녹화 테이프인줄 알았다고.
라이너: 거기서 당신이 알아보신 장면이 있습니까?
대상: 모르겠는데. 아 그래. 악몽에서 본적있어. 뻥이야. 아마 어릴 때 누군가가 나한테 그 테이프를 보여줬을거야.
라이너: 한평생을 이 집에서만 살아오신겁니까?
대상: 그럼.
라이너: 이 집에서 양친과 함께 자랐구요?
대상: 그렇다니깐. 무슨 문제 있어?
라이너: 저 앞에 침실 말인데요 —
대상: 이봐, 난 더 이상 이딴 이야기 그만하고 싶은데, 응?
라이너: 이해합니다. 그치만 저희는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블레어 씨. 왜 저 침실은 —
대상: 몰라. 모른다고 씨발. 저 방은 원래부터 저랬어. 아무도 저 방을 안쓴다고. 그래서 내가 저 방을 잠궈둔거야, 알간? 거긴 이제 생각도 하기싫다고.
라이너: 알겠습니다, 블레어 씨. 단지 그냥 물어볼려고 —
대상: 이제 됐지?
라이너: 한 가지 더 묻고싶은게 있습니다.
대상: 그러시던지.
라이너: 블레어 씨, 이제껏 외동으로만 자라신게 맞습니까?
(대상은 답변을 거부함.)
[기록 종료]
주석: 대상은 그 어떤 후속 면담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00:21]
카메라가 빙빙 돌면서 길을 걷고있는 다른 아이들을 찍고 있으며, 개중 일부는 손에 손을 잡고 걷고있음.
[00:32]
시점이 자갈밭을 향함.
[00:36]
(숨죽여 흐느끼는 소리.)
[00:39]: 음성 1
(속삭이며) 나 무서워.
[00:41]: 음성 2
(속삭이며) 쉬이이. 괜찮아. 괜찮을거야. 그러니 울지마. 웃어야 돼. 웃어야 된다고.
[00:55]
(멀리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00:58]: 음성 2
(속삭이며) 웃어. 웃으라고, 제발, 그냥, 웃어, 맹세코 우린 괜찮을거야, 내가 잘 —
[01:02]
정지.
[01:09]

01:09
흐릿한 화상.
[01:10]
(왜곡되어 들려오는 노랫소리와 증기 오르간 소리.)
[01:15]
(낮고, 쾌활한 웃음소리.)
[01:20]
(노랫소리와 음악소리가 커져감.)
[01:25]: 음성 2
(속삭이며) 오, 맙소사.
[01:26]
정지.
[01:30]
대략 12명 정도 되는 아이들이 회전목마 주변에 서있음
[01:32]: 음성 1
(속삭이며) 무슨 일이지?
[01:35]: 음성 2
(속삭이며) 쉿, 그냥…
[01:39]
(노랫소리가 커져감.)
[01:42]: 음성 2
(속삭이며) 헉 세상에.
[01:45]: 음성 1
(속삭이며) 저거 뭐야 — 저것들 뭐냐고 —
[01:48]: 음성 2
(속삭이며) 내 말 들어, 넌 이제 —
[01:52]
시점이 자갈 바닥과 가까워짐.
[01:58]: 음성 2
미안해. 미안해. 넌 이제 가야해. 이제 넌 —
[02:01]: 음성 1
싫어! 널 두고 —
[02:05]
(노랫소리가 커져감. 아이들이 흐느껴 우는 소리가 들려옴.)
[02:08]: 음성 2
가, 부탁이야, 미안해, 난 괜찮을거야, 그냥—
[02:12]
정지.
[02:20]
숲길을 달리면서, 시점이 위아래로 몹시 흔들림.
[02:21]
(거친 숨소리.)
[02:22]
(멀리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02:25]: 음성 1
(속삭이며) 안돼, 안돼, 안돼, 안돼 —
[02:30]

02:42
시점이 위로 치솟더니, 이내 땅바닥으로 떨어짐. 시점은 이제 어떤 얼굴에 초점이 집중됨.
[02:35]: 음성 1
(흐느끼며) 안돼, 안돼, 안돼, 제발, 제발 —
[02:38]
얼굴이 화면을 쳐다보고는 미소를 지음.
[02:41]: 음성 1
(흐느끼며) 싫어 싫어 싫어 —
[02:42]
(음성 2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함.)
[기록 종료]